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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행기] 밝아서 더 스산하게 느껴졌던 그 곳, 알카트라즈 교도소...

N* Life/Travel

by 라디오키즈 2011. 5. 2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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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캠퍼스를 떠나 저희가 향한 곳은 샌프란시스코만에 떡하니 자리한 교도소. 아니 과거엔 교도소였지만 이젠 영화의 배경이나 관광지로 활용되고 있는 알카트라즈섬이었지요.


시간이 멈춘듯한 섬...


시간이 멈춘 듯한 섬, 더록이나 엑스맨3 같은 여러 영화의 배경으로 더 익숙한 그곳. 마치 시간이 정지되어 있는 것 같은 그곳을 방문하려면 몇십년 전에는 큰 사고를 친 흉악한 녀석들만 들어갈 수 있었겠지만 이젠 유람선을 이용해 누구나 돈만 내면 갈수 있습니다.








33번 부두에서 긴 꼬리를 물고 한참을 기다린 후에야 오를 수 있었던 알카트라즈 여행길. 동양인 관광객은 생각보다 적었지만 배는 이미 만선, 비교적 잔잔한 샌프란시스코만을 가르고 섬에 무사히 당도했죠. 의외로 샌프란시스코의 바닷물에서는 비린 바다 내음을 맡을 수 없었지만 바람 만은 강하게 불어오더군요.

쨍~했던 알카트라즈 교도소...








알카트라즈 섬은 제가 알던 영화 속 이미지보다는 훨씬 밝았습니다. 한낮의 강렬한 햇볕 때문이었겠지만 왠지 을씨년스러웠을 것 같은 교도소섬이 가진 이미지와는 확실히 다른 밝음이 오히려 더 그곳의 이미지를 선명케 했습니다. 하지만 이 곳은 악명높은 범죄자들만 수용됐다는 곳, 워낙 물이 차가운 탓에 10분 이상 수영이 어렵다는 곳에 위치해 있다보니 탈주가 없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탈주 사례가 없진 않았다더군요. 다만 그들이 무사히 살아서 뭍에 올랐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니 차디찬 바닷물을 떠돌고 있을지도 모르죠.

만족스러웠던 음성 가이드...







선착장에서 제공되는 설명은 영어 뿐이지만 교도소 안을 돌아볼때는 한글 음성 안내가 지원됩니다. 비교적 최근에야 포르투갈어와 한글의 지원이 시작된거 같은데요. 국내에서도 인지도가 있는 유명 성우들이 참여하고 있어 낯선 곳임에도 편안하게 여행을 해갈 수 있었습니다. 감옥 내부에서도 사진 촬영 등이 가능하니 알카트래즈에 구경 가신다면 한국인임을 밝히고 한글 음성 안내를 꼭 받아보세요. 감옥 안에서는 각각의 위치별로 설명이 달라지고 그 설명을 따르다보면 이곳의 역사와 범죄자들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지실거에요.

을씨년스럽던 교도소 내부...










그렇게 겉모습과는 달리 감옥의 분위기를 제대로 내던 실내를 돌아보길 한참. 탈주를 꿈꾸던 범죄자들과 벌였던 총격전 이야기나 수감 생활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유화를 그리거나 게임을 즐겼다는 극과 극의 수감자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죠. 말을 잘 듣는 이들과 그렇지 않은 이들을 교도하는 방향도 역시 극과 극이었더군요.-_-;;

이제는 탈옥할 시간...








그렇게 알카트라즈 형무소의 이곳저곳을 돌아보고 섬을 다시 빠져 나올 수 있었는데요. 이젠 관광지로 바뀐 탓에 더 많은 이가 방문하길 바랄 곳이 됐지만 과거엔 어땠을까요. 거대한 위압감으로 죄수들을 옥죄었을 섬 위의 교도소, 그리고 차가운 바닷바람 만이 죄수들을 맞아줬겠죠.

더 이상 감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지 않아 와닿는 살벌함은 덜했지만 왠지모를 처연함이 남았던 그곳. 알카트라즈는 그렇게 밝지만 스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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