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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EARLY* by 라디오키즈

김현정의 쎈터뷰 시즌 1은 8회까지입니다. 그 뒤에 시즌 2로 이어질지는 모르지만, CBS 현직 PD가 tvN에서 시사 토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건 MBC 출신(?) 유산슬이 KBS 아침마당에 출연하는 것 이상으로 파격적인 행보였는데요. 어느새 절반을 훌쩍 넘어 이제 2회만 남았네요. 매주 쎈터뷰 프렌즈로 금요일 밤마다 상암 CJ ENM을 찾는 것도 몇 주 안 남았군요. 답답하고 불안한 일상, 그래도 우리는 살아야 하고 문제를 해결해 가야 합니다... 김현정의 쎈터뷰 시즌 6에서도 후끈한 이야기들이 많이 이어졌는데요. 출발은 지루하다 못해 답답함을 유발하는 국회 이야기부터였습니다. 황교안 대표 단식 이후 패스트트랙으로 상정된 법안을 막기 위해 190여 개의 법안을 필리버스터로 막아선 자유한국당. 자신들..
잠시 바쁜 일상에서 로그아웃하고 싶어 하는 이들이 늘면서 여행, 그것도 외국으로 떠나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늘고 있는데요. 문제는 그 바쁨이죠. 마음 같아선 한 달이고 두 달이고 훌쩍 장기간 여행을 떠나고 싶지만, 현실은 일상에 회사에 가족에 묶여 그런 선택을 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곤 하는데요. 친구와 함께 하는 여행부터 먹으러 가는 여행까지, 멀리보다 현실적인 여행을 권하는 예능 트렌드... 그래서인지 요즘엔 단 시간에 다녀올 수 있는 짧은 여행에 대한 관심이 더 커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몇 시간 안에 원하는 나라로 날아가서 그곳의 문화와 음식에 매료당하는 것, 또 낯선 환경에서 조금은 불안정할 수 있는 휴식을 즐기려는 마음들이 트렌드를 바꿔가는 것 같은데요. 이런 변화는 TV 프로그램에서도..
외화 전성기에 어린 시절을 걸치고 있는 저 같은 이들에게 주말의 명화는 꽤 각별한 무엇이 아닐까 하는데요. 아련하게 떠오르는 오프닝과 함께 영화 제목이 뜨면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길고 길었던 광고가 끝나기 만을 기다렸던 그 시절엔 주말의 명화나 토요명화 같은 영화부터 전격제트작전, 맥가이버 같은 시리즈 외화까지 지금은 미드로 불리우는 작품들까지 풍성한 작품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무한도전 출연진과 만난 비긴 어게인, 추억의 외화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다... 국산 드라마나 영화보다 여러 모로 수준 높은 작품들이었기에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하지만 팝송이 가요의 성장과 함께 주류에서 밀려났듯 외화도 국산 영화와 드라마의 성장에 밀려 조금씩 조금씩 지분을 잃어갔죠. 어찌보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개인적으..
한때 KBS에서 방송됐던 미녀들의 수다를 참 좋아라 했었습니다. 회를 거듭해 갈수록 작가들이 끼어들어 이야기를 휘두르는 모습이 보이긴 했지만 전세계 각국에서 온 여성들이 꺼내는 이슈들은 각국의 풍경을 꽤 사실적으로 전했으니까요. 나라와 문화가 다른데서 오는 차이점이 없지는 않았지만 여성 특유의 화법과 공중파의 편집 방향이 맞물리면서 꽤 부드럽게 이야기가 진행됐고요. 그래서 종편 채널인 JTBC가 외국인들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비정상회담이란 프로그램을 준비한다고 했을 때 남성판 미녀들의 수다가 나오나보다라며 적잖은 기대를 가졌었는데(공교롭게도 방송 시간도 월요일 밤으로 동일)... 이런 기대가 깨지는데는 그리 긴 시간이 걸리지 않더군요. 미녀들의 수다가 그랬듯 적잖은 외국인 미남에다 우리와 조금은 다른 그내..
지난 주 프런코 시즌 4의 얼굴, 강성도가 탈락하면서 이제 5명의 디자이너만이 남았습니다. 이번 주에 치룰 마지막 미션이 끝나면 그 중에서도 3명, 소위 탑3 디자이너이자 서울 패션 위크에 설 디자이너들이 결정되겠죠. 개인적으로 온스타일이 방송하는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는 케이블과 공중파를 나누지 않고 거의 빼놓지 않고 보는 유일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인데요. 남들 다 본다는 슈퍼스타 K나, K팝스타, 위대한 탄생 등 화제가 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안챙겨보는 저이다보니 스스로도 왜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가 재밌고 흥미가 가는지 갸웃할때가 있는데요. 고작 몇만원의 예산으로 구입한 원단이 그 짧은 시간 동안 멋진 의상으로 변신하기 때문인 것 같기도 하고 파격과 익숙함을 넘나드는 의상들에 매료되었기 때문일지도 ..
한 코너로 자리를 꿰찬지 몇 주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로 성장한 용감한 녀석들. 늘 원만하지 않은 연애 문제로 번민에 빠지다 못해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는 양선일을 거침없이 자극하는 자칭 용감한 녀석들 3인방 정태호, 박성광, 신보라의 이야기는 개콘의 대부분의 코너가 그렇듯 공감이라는 키워드에서 웃음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거기에 개그콘서트의 주요 포맷 중 하나로 변신과 진화를 거듭하는 음악 꽁트로 재미를 더하고 있는데요. 이전에 드라마티이즈한 뮤지컬 형태를 선보이기도 하는 등 다양한 장르의 크로스오버가 이어지는 개콘, 이젠 강렬한 비트의 힙합 비트에 랩을 얹어 한층 젊어진 감각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사랑에 힘들어하는 젊은 남자와 젊은 여자들을 묶어서 소재로 활용하다보니 음악도 한층 ..
벌써 시즌 3의 마지막회만 남기고 있다니...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 시즌3의 시간도 빠르게 흘러가고 있다. 프리랜서 디자이너부터 패션 전공 학생까지 감동을 줄수 있는 옷을 만들기 위해 분주히 달려온 다양한 경력의 디자이너들이 저마다의 재능과 열정을 겨루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요즘 남발되다시피 하고 있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포맷을 상대적으로 빨리 국내에 적용한게 바로 이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였다. 개인적으로 매시즌 챙겨보고 있는 케이블 프로그램 중 하나로 딱히 패션에 관심이 많은 것도 아닌데 뚝딱뚝딱~ 옷을 만들어내는 그들의 마술같은 손끝을 옷 한벌에서 스토리를 풀어내는 그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게 되는 것 같다. 가족이 주제였던 마지막 미션... 3주전 바이커룩 미션에서 재도전이라는 유례없는 기회를 ..
요즘 TV를 틀면 어느 채널에서든 만나게 되는 리얼리티 쇼. 그만큼 양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몇몇 리얼리티 쇼를 제외하곤 많은 작품들이 질적으로도 의미있는 작품이 되진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케이블 채널을 통해 만나는 작품들은 조금이라도 더 자극적인 소재만 찾다보니 비틀어진 애정 관계 같은 보고 나서도 뒷맛이 개운치 않은 영상이 제법 많이 나오고 있는 탓인데...-_-;; 언더커버 보스는... 그런 와중에 만난 언더커버 보스는 첫 느낌부터 오랜만에 의미있는 리얼리티 쇼를 만난듯 괜찮았다. 박명수가 내레이션을 한다고 해서 나름 기대했던 작품 언더커버 보스. 미국에서 제작된 이 리얼리티 쇼는 이름 그대로 회사를 이끌던 회장이나 CEO가 자신의 회사에 위장 취업을 해 일개 직원으로 돌아가 낮은 곳에서 회..
평소 트렌드 세터나 패셔니스타보다는 패션테러리스트에 속하는(-_- 가까운은 이미 넘어선) 나지만 매주 케이블 TV를 통해 꼭 챙겨보는 패션 관련(?)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은근히 재미난 프런코 시즌2... 하이디 클룸의 진행으로 유명한 해외판이 아닌 국내판인 프로젝트 런웨이 코리아(Project Runway Korea)가 그 주인공이다. 줄여서 프런코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이 프로그램은 24시간 정도 밖에 안되는 짧은 시간 동안 한벌의 옷을 뚝딱 만들어 겨루는 게 목표인 패션 디자이너들의 경쟁을 담은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유학파부터 국내파까지 학생부터 프리랜서 디자이너까지 다양한 이력을 가진 15명의 디자이너들이 최후의 우승자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프런코는 매주 새로운 미션을 해결해가는 와중에 누군가는..
요즘도 종종 챙겨보고 있는 거의 유일한 개그 프로그램인 '개그콘서트'. 정확히 언제인지 기억은 안나지만 개그콘서트에서 '도토리'와 '미니홈피'라는 어쩌면 대중에게 낯설었을 단어들이 등장했다. 아마도 개그의 소재로 등장한 이 단어들은 그 모태인 싸이월드가 대중화의 정점에 오른 후에 등장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 이전에도 '풍선'과 '특유의 배경음악' 등 인기 게임 카트라이더를 모방한 개그가 종종 등장했던 걸 보면 개그프로그램들은 어떤 온라인 서비스가 대중속에 얼마나 녹아있는지를 보여주는 척도 같았다. 대중화의 바로미터, 개그 콘서트...? 물론 개콘에서 어떤 단어가 등장했다는 것의 의미를 너무 확대 해석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지만 IT라는 어려운 개념이 아니라 대중적인 서비스로 자리잡은 웹서비스를 대하는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