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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EARLY* by 라디오키즈

당신의 친절한 이웃 피터 파커, 아니 스파이더맨이 마블 코믹스의 만화책을 통해 처음 등장한 건 1962년. 반면 스파이더맨의 강력한 라이벌인 베놈의 등장은 그보다 20년 이상 뒤인 1984년. 그리고 베놈의 창조자 목록에는 스탠 리도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스파이더맨과 맞서는 역이다 보니 그랬던 게 아닌가 싶은데... 그럼에도 다른 생명에 기생하는 심비오트인 베놈은 꽤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독자 영화까지 만들 정도로요. 지배하는 대신 공존하겠다는 기생체 심비오트를 품은 안티 히어로, 베놈... 샘 레이미 감독의 스파이더맨 3부작의 대미를 장식했던 안티태제 베놈은 피터 파커와 맞섰던 에디 브룩에 기생하면서 스파이더맨의 발목을 잡았는데요. 그보다 피터 파커의 욕망을 먹고 자라는 사악한 존재 자체로 스..

중학교 때였던가 극장에서 애니메이션 알라딘을 봤습니다. 단체 관람 같은 걸 제외하면 극장에 자주 가지 서울에서 대학을 다니던 외사촌형이 오랜만에 내려와 저랑 여동생과 함께 봤던 영화였죠. 이국적인 분위기를 물씬 풍기는 중동과 인도 사이의 어디쯤에 있을 것 같은 나라 아그라바, 그곳에 사는 좀도둑 알라딘과 자스민 공주의 사랑, 램프에 갇혀 살다가 소원을 들어주는 푸른색 피부를 가진 지니가 부리는 화려하고 경쾌한 마법까지 여러모로 환상적인 애니메이션이었는데요. 디즈니의 2D 셀화 애니메이션 황금기를 구가한 영화 중 하나였던 알라딘(Aladdin)이 수십 년의 시간을 뛰어넘어 실사화됐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정작 극장에선 보지 못했다가 이제서야 얼마 전에 봤네요. 애니메이션에서 실사로... 우려가 많았지만,..

비단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아니라도 주말에는 자가격리 수준의 일상을 보내던 차에 우민호 감독이 연출한 남산의 부장들을 보겠다고 집 근처 메가박스 상암월드컵경기장점을 찾았습니다. 저도 마스크를 차고 극장을 찾았지만, 극장 상황은 예상보다 심각하더군요. 토요일 오후 4시 40분 영화였는데 가장 큰 관인 MX관에 30명 정도 될까하는 사람들이...-_-^ 문득 400만을 넘겼다는 남산의 부장들의 앞날, 아니 당분간 극장에 걸릴 모든 영화의 흥행이 쉽지 않겠다 싶었습니다. 일단 남산의 부장들은 잘 나온 영화인 만큼 좀 더 팔려야 할 텐데... 거짓된 혁명의 꿈 위에서 욕망만 쫓던 이들의 파멸, 그리고 잉태된 악의 씨... 1979년 10월 26일 궁정동 안가에서 살해된 박정희 대통령. 그리고 그를 살해한 김재..

여전히 제가 좋아하는 슈퍼히어로 목록에서 슈퍼맨을 비롯한 DC 히어로들이 빠지지는 않지만, 마블 히어로가 등장하는 영화는 제법 챙겨보는 것과 달리 DC 히어로들의 영화는 왠지 손이 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DC 영화 중 나름 흥행작이라는 아쿠아맨(Aquaman)도 얼마 전에서야 봤습니다.;;; 바다라는 새로운 배경을 제법 잘 활용한 DC의 슈퍼 히어로, 아쿠아맨... 아틀란티스인과 인간 사이의 혼혈. 익숙한 슈퍼 히어로의 조건 중 하나인 이 핏줄 이야기로 시작하는 게 바로 DC 영화의 구세주라고 불리는 아쿠아맨인데요. 저스티스 리그 등 자신들의 히어로로 이것저것 시도는 하고 있지만, 배트맨 시리즈 이후 오랫동안 낮은 평가와 수익이라는 쌍끌이 암흑기를 보내고 있는 DC 코믹스 원작의 영화 중에서 그나마 꽤..

누군가에게 스파이더맨은 피터 파커 뿐일지도 모르지만, 스탠 리와 스티브 딧코의 손에서 태어난 후 수십 년의 시간을 살아오면서(?) 스파이더맨은 많은 캐릭터를 만들면서 패밀리를 늘려왔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이름이 살짝 이상하게 바뀌긴 했지만,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는 그렇게 수십 년간 사람들에게 사랑받았던 다양한 스파이더맨이 한꺼번에 등장하는 흥미로운 영화입니다. TV용 애니메이션 등에선 종종 봐왔던 평행세계의 스파이더맨들이 만난다는 비교적 친숙한 콘셉트지만, 극장판에선 자주 있는 일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요. 스파이더맨 세계관을 이렇게 매력적이로 사랑스럽게 뭉쳐놓다니... - 스포일의 가능성이 있는 얘기가 나올 수 있으니 스타이더맨: 뉴 유니버..

가장 미국적인 SF 신화, 흔히 조지 루카스의 스타워즈(Star Wars)를 말할 때 쓰는 표현인데요. 루카스 필름이 디즈니에 인수된 이후에도 스타워즈는 매력적인 선악의 대립과 연대기식으로 켜켜이 쌓여 있는 세계관과 스토리, 당대 최고의 시각 효과 등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죠. 최근엔 호불호가 나뉜다는 평도 없지 않지만, 여전히 적잖은 팬심과 흥행에 기대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고요. 제다이도 포스도 없던 반란군이 제국군과 맞섰던 꿈도 희망도 없는 임무의 기록... 스타워즈는 오랜 시간 탄탄하게 확장해온 세계관을 갖고 있는 만큼 스핀오프 작품도 적지 않은데요. 주로 애니메이션 등으로 선보였던 스핀오프가 아니라 극장판으로 스핀오프 작이 등장한 건 로그 원: 스타워즈 스토리(Rogue One:..

마블의 MCU, DC의 DCEU에 이어 자신들의 괴수 가득한 세계관을 구축하려는 레전더리 픽처스와 워너 브라더스. 몬스터버스(Monsterverse)라 불리는 그들의 괴수 세계관은 2014년 고질라를 시작으로 콩: 스컬 아일랜드를 넘어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Godzilla: King of Monsters)까지 달려왔는데요. 괴수와 인간들의 등장 비중 차이 때문에 호불호가 엄청나게 나뉘었던 그 영화 이제야 봤습니다. 몬스터버스를 이어가기엔 다소 위태로워 보이는 미국식 고질라 이야기... 고질라: 킹 오브 더 몬스터. 몬스터버스를 주제로 한 영화답게 영화 안에선 다양한 몬스터들이 등장하는데요. 시작은 2014년 고질라에서 이어집니다. 고질라와 무토의 싸움에 폐허가 된 도시에서 아들 앤드류를 잃은 러셀 부..

아서 코난 도일이 탄생시킨 전설적인 탐정 캐릭터, 셜록 홈즈는 추리의 천재인 건 기본이고 바이올린에도 조예가 깊고 펜싱 등의 스포츠에도 능한 만능 캐릭터로 그려지곤 하는데요. 책을 넘어 드라마나 영화로 옮겨가면서 상대적으로 머리를 많이 사용하는 지능캐로 활용되고 있죠. 추리라는 게 범죄자와의 두뇌 싸움을 기본으로 하니 지능캐인 게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좀 더 새로운 셜록 홈즈는 없을까란 생각을 해보셨죠? 액션에 최적화된 셜록 홈즈와 존 왓슨 커플을 만날 수 있는 영화... 셜록 홈즈 극장판을 준비한 이들도 이점에서 착안해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를 액션형 셜록으로 만든 시리즈를 선보였던 게 아닌가 싶은데요. 1편은 못 봤지만, 제가 본 2편 셜록 홈즈: 그림자 게임(Sherlock Holmes: A Gam..

대기근에 시달려 인류가 몰락한 후 위안을 얻을 수 있는 게 가상현실 세계라면 뭔가 씁쓸할 것 같기도 하지만, 지금 같은 속도로 가면 왠지 우리의 미래 모습이 될 것 같은 영화의 암울한 배경. 레디 플레이어 원(Ready Player One)이 그리는 가상 세계 오아시스는 이름 그대로 팍팍한 일상에서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가상공간입니다. 그곳의 창조주 할리데이가 남긴 3개의 열쇠를 찾아 떠나는 모험. 하지만 이 영화의 재미는 어쩌면 그 모험 자체가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추억팔이와 디스토피아 가운데서 찾은 희망찬(?) 미래, 레디 플레이어 원... 시작부터 쏟아져 나오는 온갖 대중문화의 아이콘들이 낯익다 못해 추억을 마구 소환해대거든요. 드로리언, 킹콩, 배트맨, 배트카, 아키라 오토바이, 아이언 자이언트..

타노스의 핑거스냅으로 절반의 친구들과 5년의 나이 차이가 생겨버린 피터 파커. 어벤져스 : 엔드 게임 이후 지구는 평화를 찾았지만, 아이언맨의 빈자리는 크게만 느껴집니다. 아니 피터의 주변 모든 곳에서 아이언맨을 떠올리게 하죠. 그래도 즐겁게 떠나는 유럽 여행. MJ와 근사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지만, 우리들의 좋은 이웃 스파이더맨에게 그런 행운이 찾아올 리 없죠.^^ 슈퍼히어로란 중책에 고민이 많아지는 발랄한 스파이더맨의 성장기...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Spider-Man: Far From Home)은 멀티버스의 또 다른 지구에서 왔다는(?) 땅, 공기, 물, 불 등 원소의 힘으로 공격해오는 엘리멘탈과 맞서기 위해 왔다는 미스테리오와 스파이더맨의 이야기를 중심에 놓습니다. 그렇지만 영화를 보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