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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아트에서 만나는 커피 한 잔(Cup of Coffee)㞡... 중독적이고 일상적인 커피를 다르게 바라보는 경험...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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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아트에서 만나는 커피 한 잔(Cup of Coffee)㞡... 중독적이고 일상적인 커피를 다르게 바라보는 경험...

라디오키즈 2018.10.08 06:00

커피전문점에서 테이크아웃하거나 믹스 커피를 타거나 하루를 열거나 잠을 쫓기 위해 들이키는 커피 한 잔. 누군가는 그 가치를 폄훼하지만, 세계 최초로 믹스 커피를 개발해 가까이에서 두고 애용할 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의 커피 사랑은 꽤 유별나죠. 정작 커피 원두는 우리나라에선 생산되지도 않았음에도 밥 먹고 꼭 숭늉을 들이켰던 선조들의 DNA가 커피로 옮아간 것인지...


중독이거나 일상의 활력이거나... 예술가의 눈으로 바라본 익숙하지만, 낯선 커피 한 잔...


아무튼 그렇게 우리 삶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커피, 일상의 모습도 예술가의 시각으로 들여다보면 좀 다르지 않을까요? 혹시 그런 호기심을 갖고 계시다면 하늘 아래 첫 번째 미술관인 63아트를 찾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내년 3월 3일까지 커피 한 잔(Cup of Coffee)이라는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거든요. 올해 두 번째 기획전으로 전시 중인 커피 한 잔전은 입구에서부터 커피 원두가 미술관을 찾은 이들을 맞이하고 있던데요.













명동이나 신촌 등에 커피전문점이 얼마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인포그래픽 형태의 작품도 있고, 커피를 만들기 위해 사용하는 도구나 커피와 함께 곁들이는 디저트를 통해 개인적인 경험과 생각을 녹여낸 작가도 있더군요. '목구멍이 포도청이라도 믹스 커피는 먹을 수 없다'라는 강렬한 작품도 있었을 정도이니 커피 하나를 놓고도 우리가 어떤 생각을 하고 어떻게 소비하고 있는지 찬찬히 작품을 들여다보면서 커피를 바라보는, 아니 마시는 제 생각을 투사할 수도 있더라고요.













또 커피가 단순한 음료가 아니라 브랜드를 소비하는 요즘에 대한 이야기도 놓치지 않고 다루고 있었는데요. 강력한 브랜드 파워로 전 세계에 매장을 내고 사람들을 그들의 커피로 휘어잡고 있는 자본주의의 아이콘, 스타벅스가 많이 언급되는 것도 흥미로웠는데요. 아무 생각 없이 마시던 커피 한 잔에도 이렇게 다른 시각을 갖고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이번 전시의 매력이었던 것 같은데요. 전시 공간이 끝나갈 때쯤 만나게 되는 63아트의 카페에서 한강을 바라보며 마시는 커피 한 잔도 이번 전시를 마무리하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 초코라떼를 마셨지만~ㅎ













그렇게 커피를 통해 읽을 수 있는 작가의 생각부터 커피가 관통하고 있는 세상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는 새로운 경험, 그리고 자연스럽게 돌아보게 되는 나의 커피 소비 습관. 그리고 사이사이 보이는 63아트의 환상적인 뷰까지 성인 입장료 13,000원에 커피 한 잔 값 더해서 구경하기에 나쁘지 않더라고요.^^



[관련 링크: 63a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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