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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임팩트 크리에이터스 데이 2018 - 브런치... 좋은 글, 나만의 글쓰기에 대한 여섯 색깔 강연 후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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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임팩트 크리에이터스 데이 2018 - 브런치... 좋은 글, 나만의 글쓰기에 대한 여섯 색깔 강연 후기...

라디오키즈 2018.11.30 06:00
모든 사회 구성원들이 마음껏 꿈꾸고,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힘을 키우며, 공동체와 더불어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사회 문제의 해답을 함께 찾아가는 세상, 모두가 사회 변화의 주인공인 임팩트 메이커가 되는 세상을 준비합니다... 카카오의 사회공헌 재단인 카카오 임팩트(kakao impact)의 비전 중 한 줄인데요.


카카오 임팩트 크리에이터스 데이 2018... 자신의 글에 힘을 싣고 싶은 이들이 모이다...


카카오 임팩트가 추진하는 프로그램 중에 하나가 누구나 마음껏 상상하고 꿈꿀 수 있고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크리에이터 프로젝트(Creators Project)입니다. 말 그대로 자신만의 콘텐츠를 창작하는 이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데요. 지난 11월 27일 카카오 임팩트가 명동 마실에서 진행한 크리에이터스 데이 2018(Creators day 2018) 행사에 다녀왔습니다. 첫날 브런치를 시작으로 다음 웹툰, 카카오 이모티콘, 카카오 페이지 등 창작자들이 활동하는 여러 플랫폼에서 활동하는 작가와 창작자와 관련된 강연 프로그램 등이 진행되는 행사였죠.









제가 다녀온 첫날엔 글이 작품이 된다는 메시지를 던지며 작가 주의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판을 제공하고, 그곳에서 생산되는 글을 책으로까지 이어주는 카카오의 '브런치(Brunch)'를 중심으로 글을 쓰는 창작자들을 북돋우는 '힘을 얻다. 힘을 미치다. 글력'이라는 주제로 6명의 연사가 이야기를 풀어냈는데요. 글을 읽고 쓰는 걸 즐기는 이들에게 영감을 주고 실질적인 작법에 대한 이야기가 3시간 동안 술술 풀려나오더군요.




시작은 잡지와 단행본 사이에서 차별화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는 매거진 B를 선보였고 현재는 카카오를 이끌고 있는 조수용 대표의 '콘텐츠의 힘, 글의 힘'이었는데 디자이너로 직장생활을 하면서 인생 2막으로 도전한 매거진 B, 그 안에 담고자 했던 글의 길이, 형식미, 규칙적인 발행 같이 긴 글이 소외되고 짧은 글만 팔리는 요즘에도 글이 먹힐 수 있는 방법에 대한 고민과 그만의 철학을 전했는데요. 적자를 보는 와중에도 뚝심 있게 매거진 B를 이끌고 흑자로 전환한 후에도 새로운 콘텐츠를 고민하고 독자와의 소통을 꿈꾸는 작가이자 제작자로서의 면모가 읽히는 강연이었습니다.




그 뒤를 이은 건 홍대 여신에서 지금 제주 성산의 작은 책방 무사의 주인이자 작가로도 활동하고 있는 요조. '한 사람을 위한 글'이라는 주제로 이어진 두 번째 강연은 백만 번도 넘게 이야기하고 다닌다는 요조라는 이름의 유래(다자이 오사무의 소설 '인간실격'의 주인공 이름 오오바 요조에서 따왔다고~)로 시작해 작가로서 겪는 슬럼프와 최근의 슬럼프를 극복하게 해 준 편지의 힘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냈는데요. 요조가 받은 편지 한 통에서 시작된 손편지의 힘, 그 글력을 사랑하는 이들과 나누라며 편지를 시집에 적으면 좋다는 등 살아있는 꿀팁을 그다운 감성을 담아 전해줬습니다.









이어 1부의 마지막을 장식한 건 지방시(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로 더 유명한 김민섭 작가였는데요. '고백의 글쓰기가 가지는 힘'이란 주제로 지방대 시간강사로 시작해 카카오 대리운전기사로 세상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어떻게 글로 풀었는지를 소개하며 글의 힘으로 세상을 어떻게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 얘기했는데요. 시간강사(유령)로 시작해 대리운전기사(대리인간)로 쌓아온 자신의 경험, 우리 몸에 쌓이는 언어를 글로 고백하는 게 글력이라는 의견도 밝혔는데요. 나로 부터 시작해 세상을 향해 품게되는 물음표를 확장시키며 고백해가면 결국 제안이 되어 세상을 바꾸게 될 거란 메시지가 와 닿더군요. 김동식 작가를 발굴(?)한 얘기도 흥미로웠고요.^^





1부가 이렇게 자전적인 이야기를 중심으로 글이 가진 힘, 글력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면 2부는 좀 더 실질적인 글쓰기 자체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는데요. 시작은 '나의 '글력' 강점, 어떻게 찾을 것인가?'라는 주제로 장강명 작가가 시작했죠. 그는 글쓰기는 기예와 같다며 이론으로 배울 수 있는 것보다 실제로 글을 쓰다 난관에 부딪치고, 그 난관을 극복해가는 과정을 통해 글력을 높일 수 있다는 이야기를 스포츠에 비유해 풀어냈습니다. 모든 종류의 글을 잘 쓰고 싶더라도 사람마다 장점이 다르고 재능도 다르다는 어찌 보면 평범한 이야기를 소개한 후 끝에는 책 한 권을 내겠다는 목표로 20매 분량의 글을 40개 작성해 보라는 목표를 제시했는데요. 브런치를 이용해 그 목표에 다가갈 수 있다면 더 나은 나만의 글, 글력 넘치는 작품을 쓸 수 있을 거라는 조언으로 마무리하더군요.









'쓸수록 나는 내가 됐다'라는 주제에 '나'라는 부제로 이야기를 풀어낸 손화신 작가도 어떻게 글을 써야 할까에 방점을 찍고 이야기를 이어갔는데요. 손화신 작가는 좋은 글이란 은유와 상징, 쉬운 어휘와 리듬으로 완성된다며 이걸 위해 더 간결한 글쓰기에 노력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글쓰기는 영원한 빼기이고 잘 뺄수록 글 안에 담긴 내가 드러나면서 나만의 작품이 될 수 있다는 이야기를 사례를 들어 설명하시더라고요. 중언부언 글이 길어지는 편인 저는 이 강연을 들으며 움찔했습니다.







스스로를 문학과 음악의 요정이라 칭한 강백수 작가는 엔딩 롤을 맡으면서 자신의 1집 앨범에 실렸던 '타임머신'이란 곡으로 강연을 시작했는데요. 브런치 작가이면서 가수이기도 한 그는 '글을 위한 노래, 노래를 위한 글' 주제로 이야기를 풀었는데 자신 만의 방식으로 어떻게 글이 가사가 되는지를 사례를 들어 설명하더군요. 글과 가사를 넘나드는 경험을 보통의 평범한 작가가 매번 경험하는 건 아니겠지만, 여러 문단에서 하고 싶은 메시지를 축약하는 훈련을 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결국 작가가 고민해야 할 부분이라는 건 분명해 보였습니다. 강백수 작가가 진심을 다해 부른 '진심'이란 곡은 동영상으로 봐주세요.^^









자, 이렇게 6명의 작가 혹은 미디어의 입장에서 글이 힘을 가지려면... 좋은 글이 되려면 어떤 걸 고민해야 할지에 대한 이야기를 3시간 가까운 강연 시간을 통해 풀어낸 크리에이터스 데이 2018 첫날이 마무리됐는데요. 험난한 브런치 작가 승인을 뚫고, 브런치 행사에도 다녀왔지만, 브런치에는 글을 잘 쓰지 않는 불량 작가(?)인 저. 그래도 티스토리에는 꾸준히 글을 풀고 있는 사람으로서 이번 강연은 흥미롭고 공감되면서도 시원하기보다 적잖은 고민까지 안게 됐네요.ㅎ 이렇게 꾸준히 쓰면서 부딪치고 있으니 점점 더 나아질 거란 믿음과 함께 조금씩 새로운 시도를 해보면 괜찮아지겠죠? 우선은 고백의 글쓰기부터 좀...


[관련 링크: kakaoimpac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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