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로그인 유지가 안 돼서 구독하기댓글 쓰기가 안 된다면 이곳(1차 주소)에서 해보세요.  [관련 티스토리 공지]

NEOEARLY* by 라디오키즈

[중국 선전 여행] 선전 최대의 전자상가 거리, 허창베이와 짝퉁 배터리 대란의 주역 샤오미...ㅠ_ㅠ 본문

N* Life/Travel

[중국 선전 여행] 선전 최대의 전자상가 거리, 허창베이와 짝퉁 배터리 대란의 주역 샤오미...ㅠ_ㅠ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4. 12. 4. 14:30

오랜만에 선전 다녀온 이야기 이어봅니다.^^;;


화웨이 캠퍼스 투어를 마치고 잠시 호텔에 들렀다가 저희 일행이 향한 곳은 호텔 바로 옆에 허창베이였는데요. 허창베이(Hua Qiang Bei)는 선전에서도 유명한 전자상가로 한국 전자상가의 메카인 용산 전자 상가보다 10배는 크다는 엄청난 위용을 자랑하는 곳이었는데요. 상가 몇동이 아니라 거리를 가득 채운 여러 건물들에 빼곡히 상점들이 채워져 있다보니 몇 시간 가지고는 허창베이를 구석구석 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넓더군요. 전자제품 만 파는 그런 곳도 아니어서 여성을 위한 패션몰 등도 꽤 큰 비중으로 거리를 점하고 있었고 도심이 넓어서인지 거리에서 통 보기 힘들었던 행인들이 저녁이 되니 썰물처럼 휘몰아치는 그런 곳이었습니다. 새삼 젊고 역동적이라는 이 도시의 민낯을 마주한 느낌이었달까요?


용산 전자상가의 10배라는 초대형 전자상가 거리, 선전의 명소 허창베이...






그나마 가장 사람이 많았던 민속촌은 가볍게 뛰어넘는 사람들의 행렬을 뚫고 저희가 먼저 향한 곳은 화웨이의 이미지 스토어. 플래그십 스토어처럼 전문 직원들이 배치되어 화웨이의 다양한 디바이스, 예컨대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등을 직접 체험해보고 구입할 수 있도록 한 곳이었는데요. 빨간 셔츠를 입고 고객들에게 적극적으로 제품을 어필하는 그들이 일하는 모습을 보면서 화웨이의 제품을 살펴봤죠. 









참고로 화웨이는 크게 아너(Honor)와 어센드(Asend)라는 브랜드를 운용하고 있는데요. 어느 한쪽이 보급형이고 다른 한쪽이 프리미엄이라고 이분할 수 없는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아너 라인은 온라인 한정 라인일 뿐이고 그 안에서도 보급형과 프리미엄이 섞여 있으니까요. 화웨이 캠퍼스에서 설명을 들었던 것처럼 화웨이의 제품들은 생각보다 싸지는 않더군요. 우리 기준으로 보면 다소 저렴한 느낌이긴 하지만, 보조 배터리 등의 액세서리류 등 매장 안에 전시된 대부분의 제품들이 싼 가격으로 고객에게 어필하는 건 아닌 것 같았습니다. 가격 경쟁력이 그 어느 나라보다 중요할 중국이지만,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제 값을 받겠다는 의지를 가져가는 거겠죠.


곳곳에서 느껴지는 짝퉁의 스멜, 중국의 미래를 위해서 짝퉁은 없어져야...


화웨이의 이미지 스토어를 돌아본 후 사분오열된 일행은 넓은 허창베이를 그룹지어 탐험하기 시작했는데요. 화웨이에겐 미안한 이야기지만, 한국에서 워낙 샤오미, 사오미 헤대니 샤오미 매장을 살펴보는 게 가장 먼저였던 것 같습니다. 샤오미의 로고를 달고 오렌지색 셔츠를 입고 세일즈에 한창인 그들 사이에서 만져본 샤오미의 스마트폰.






=_= 응? 이게 그렇게 화제가 됐던 폰이 맞냐 싶을 정도로 어딘지 어색한 반응 속도.
디자인도 그렇고 성능도 그렇고 기대와는 상당히 다른 모습이더군요. 그래도 중국에서 제일 많이 팔리고 있고 마치 세계인이 주목하지 않으면 당장이라도 도태될 것처럼 몰아가던 소프트웨어 중심의 샤오미라는 이미지와는 꽤 다른 피드백이었던 건데요. 비단 저뿐 아니라 다른 블로거들의 평가도 대체로 샤오미의 단말에 좋은 점수를 주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대신 가격은 꽤 메리트가 있었지만, 역시 가격 말고는 피부로 느껴지는 메리트가 없는 건가라는 아쉬움이 바로 뒤를 따르더군요.






그뿐 아니라 현장에서 많은 블로거들이 샤오미의 보조 배터리를 구매했는데요. 처음부터 워낙 싸서(35위안/6,400원 정도) 짝퉁이겠거니 하고 구입한 사람은 물론 나름 값을 쳐주고(69위안/12,500원 정도) 샤오미 매장에서 정품을 샀을거라고 생각한 사람들도 모두 멘붕으로 쳐 넣을 만큼 거의 모든 제품이 짝퉁이더군요. 짝퉁 구별법이라고 알려진 홀로그램 스티커 등에 표시된 시리얼을 조회해봐도 이미 20번에서 400여 번이나 조회된 짝퉁 보조 배터리들을 우리로 말하면 정식 매장이 아닌 소규모 판매점에서 진짜인줄 알고 구입했던거죠.









이쯤되니 뭐랄까 배신감 같은 걸 떠나서 샤오미라는 브랜드가 제대로 관리가 되고 있긴 한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의례히 중국이니 그렇겠지라고 생각하기엔 애플 팔로어에서 소프트웨어에 강한 중국의 무서운 신예 샤오미의 브랜드 관리가 형편없구나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거죠.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중국 시장을 잠식해가고 있다는 샤오미가 이런 식으로 계속 짝퉁을 방치하면 향후 세계로 뻗어나가고자 할때 분명 발목을 잡는 큰 문제가 될 것 같고요. 실제로 함께 갔던 블로거 중에 국내에서 샤오미 배터리를 구입한 이들도 있었는데 그들 역시 상황이 이러니 자신이 쓰던 샤오미 배터리가 짝퉁일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떨 정도로 브랜드 신뢰도는 바닥으로 향했는데요.





비단 샤오미 뿐 아니라 중국을 넘어 세계를 공략하려 한다면 화웨이 역시 이런 브랜드에 대한 신뢰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네요. 허창베이 던전을 탐험한 다른 블로거에게 물어보니 이쪽은 역시 사설 수리업체 조차 우리나라처럼 1, 2명이 일하는 게 아니라 수십명이 나란히 앉아서 마치 공장처럼 움직인다고 하던데 규모의 경제, 엄청난 내수시장, 빠른 성장 모두 좋지만 기본적인 부분에서 비정상이라는 인식을 주면 다른 쪽에서 쌓아놓은 경쟁력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니까요.

아무튼 모두의 짝퉁 배터리 사건을 뒤로하고(이때까지만해도 짝퉁인 줄 안 사람은 얼마 없었지만.-_-;;) 떠나온 허창베이는 제게 아주 일부만 속살을 드러냈지만, 중국 IT의 불안한 현주소를 조금이나마 보여준 것 같아서 의미있는 방문이었습니다.


PS. 김수현, 이민호가 등장하는 CF부터 한국 화장품 가게 등 한류의 흔적은 그곳에서도 만날 수 있더군요.^^


- 이 글은 화웨이코리아로부터 여행 비용(숙식, 교통)을 지원 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Tag
, , , , , ,


4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