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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 태풍 매미 이후 혼자 쌓고 있다는 경이로운 거제의 아이콘, 매미성... 지금도 매미성은 건축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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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여행] 태풍 매미 이후 혼자 쌓고 있다는 경이로운 거제의 아이콘, 매미성... 지금도 매미성은 건축중...

라디오키즈 2018.11.20 06:00

'매미성은 2003년 태풍 매미로 경작지를 잃은 시민 백순삼씨가 자연재해로부터 작물을 지키기 위해 오랜 시간 홀로 쌓아 올린 벽이다. 바닷가 근처에 네모반듯한 돌을 쌓고 시멘트로 메우길 반복한 것이 이제는 유럽의 중세시대를 연상케 하는 성이 됐다. 그 규모나 디자인이 설계도 한 장 없이 지었다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훌륭하다.'


태풍과 맞서는 한 사람의 열정이 쌓아올린 거제도의 포토 스팟, 매미성...


전국 각지의 여행 정보를 모아놓은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소개하고 있는 매미성 얘긴데요.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매미성 얘기는 이전에도 들은 적이 있지만, 이렇게 직접 가보게 됐네요. 아, 그리고 보니 언젠간날고말거야님 블로그에서도 소개받았었네요. 그때 가보겠다고 댓글 남겼었는데 이번에 다녀왔습니다.












이미 유명한 관광지답게 일요일 오전인데도 근처 주차장이 차들로 가득하더군요. 다만 보통의 만들어진 관광지와 달리 아직 만들어지고 있는, 그리고 어쩌면 관광지를 만들기 위해 만들어진 게 아니라 지금도 축성(?) 중인 곳이라서인지 별도의 입장료도 없이 무료로 둘러볼 수 있더라고요. 바닷가에 바로 붙어있는 하얀색 성. 아니 엄밀히는 돌벽에 가깝지만, 백순삼씨의 노력으로 커가면서 꽤 거대한 위용을 자랑하는 곳으로 변화해 왔을 텐데 제가 둘러보러 간 날에도 한 분이 언덕 안쪽에서 일을 하고 계시더라고요. 왠지 그분이 백순삼씨 같다는 생각이 들긴 했지만, 열심히 일하고 계시는 분께 차마 따로 여쭤보진 못했네요.












거제 특유의 몽돌 해변과 이어진 이색적인 성은 어디는 즉흥적으로 보이기도 하지만, 또 다른 곳은 잘 고려된 것 같은 모습까지 가지고 있던데 한 사람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고는 믿기 힘든 이 성이 지금은 그 마을의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더라고요. 입장료가 없으니 정작 백순삼씨는 수익을 만들지 못하실 것 같지만, 어떤 집은 카페로 변신해 커피를 팔고 또 다른 집은 과일을 팔며 관광객들을 맞이하고 있었거든요. 자연의 엄청난 힘 앞에 무릎을 꿇는 대신 맞서 싸울 용기를 차곡차곡 쌓아간 한 인간의 의지를 만날 수 있는 곳.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한화리조트 거제 벨버디어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으니 근처에 가실 일이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지금 이 순간에도 자연과 맞서는 15년의 노력이 읽히는 색다른 건축물을 만나실 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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