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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OEARLY* by 라디오키즈
제주도 가족 여행 중 오설록에 가겠다고 했을때 다섯 중에 한 세명은 말렸던 것 같습니다. 애초에 아모레 퍼시픽이 운영하는 이곳은 제주에 들렀다면 한번쯤은 거쳐갔을 그런 곳이라서 새로울게 없다는게 그들이 오설록행을 말리는 이유였는데요. 사실 저도 그런 의견에 어느 정도 동의합니다. 저만해도 벌써 서너번은 오설록에 다녀온 것 같으니까요. 하지만 잘 다듬어진 녹차밭이 전해주는 그 푸르름이 좋아서인지 늘 인파로 북적이는 그곳을 찾는게 좋습니다. 누군가에겐 평범한 차밭... 하지만 내겐... 이번에도 그래서 다녀왔죠~^^ 스치듯 지나온게 고작이지만 언제나처럼 입장료 대신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아이스크림과 롤케익도 맛봤고요. 이미 무성해진 여름의 차밭이라서 예쁜 사진이 남은 것 같지는 않지만 달콤 쌉사름한 아이스크림..
제주도로는 가족 여행을 특히 많이 가실텐데요. 맛집하면 떠오르는 곳등은 어딘지 모르게 어르신들과 함께 하기엔 조금 격식이 부족하다 싶은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서 어르신들과 함께 가면 좋을많나 곳을 하나 소개해 봅니다. 저도 팀원의 소개로 갔던 곳인데 정갈하고 깔끔한게 맘에 들더라고요. 제주시에서 깔끔한 한정식집을 찾는다면... 송죽원 그 이름처럼 차분한 느낌의 한옥. 허나 어딘지 일본풍으로 디자인된 이곳은 식당과 함께 찜질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하던데요. 아예 건물이 나뉘어 있어서 찜질방에 가보진 못했지만 찜질방과 함께 운영되는 식당이라는게 특이하긴 하더군요. 건물 안에서 살펴본 광정까지 전반적인 분위기는 일식당이라고 해도 어색할 게 없는 모습이었는데요. 음식이 깔리면서 그런 생각이 조금씩 지워졌죠. 밑반..
돼지 중에서 흑돼지 고기를 으뜸으로 꼽는 분들이 많죠. 하지만 흑돼지의 원산지랄 수 있는 제주도에서 조차 수요에 비해 물량이 달려서 진짜 흑돼지를 먹는지 아닌지 확인하긴 참 묘연한대요~ 서울을 비롯한 다른 지역에서 흑돼지를 맛본다는 건 더 쉽지 않을테고요. ...그래도 제주도에 가면 흑돼지를 찾게 됩니다. 자의건 타의건. 이번 가족 여행때도 어김없이 흑돼지집을 찾았는데요. 이번에 다녀온 곳은 '흑돼지가 있는 풍경'이란 곳이었습니다. 제주서도 흔하지 않다는 흑돼지를 맛보러... 메뉴는 극히 단순. 흑돼지 생구이가 이곳의 주요한 메뉴인데요. 1인분 가격은 20,000원입니다만 흑돼지 외에 새우와 전복 등 사이드 메뉴가 함께 나오는 구성이어서 좋더군요. 이런 구성이 누군가에겐 별로일지 모르지만 조카 중에 새우..
처음엔 이곳 이름이 대포해송인줄 알았죠. 헌데 그곳을 찾아가니 간판에는 커다랗게 해송이란 글자 뿐이더군요. 이곳의 위치는 서귀포시 대포동. 아마 그래서 대포해송이라 불리는게 아닐까 싶었는데... 다음에서 지도 검색을 해보니 대포해송횟집으로 가게명이 검색되네요.-_-;; 참고로 대포해송은 다음 지도의 스토어뷰를 통해서도 내부를 살펴보실 수 있도록 되어 있습니다. 사르르 녹아들던 횟집, 대포 해송... 뭐 그건 그렇다치고 횟집하면 빼놓을 수 없는 회 이야기를 시작해 볼까요~ 저희 일행이 이곳에서 주문한 메뉴는 코스 요리와 무슨 돔이었던거 같은데...=_= 기억이 잘. 그냥 쭉~ 비주얼로 살펴 보시죠. 몇가지 에피타이저가 나온 후 메인이랄 수 있는 회가 제법 빨리 등장하더군요. 일반적인 횟집에선 소위 스끼다시..
우리나라 최고의 휴양지, 제주도. 수많은 볼거리가 기다리고 있는 그곳에서도 제가 가장 좋아하는 바다가 바로 멀리 비양도가 바라다보이는 협재 해수욕장입니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바다, 제주 협재... 해안도로만 돌아도 그림이 되는 그곳이지만 협재 해수욕장의 바닷물색을 바라보고 있자면 이곳이 정말 우리나라 바다가 맞나라는 착각이 들 정도로 수려한 아름다움을 자랑하는데요. 지난 가족 여행때도 그곳에 들렸습니다. 놀이터의 고무 바닥(?) 대신 흙장난의 재미를 뒤늦게 알아버린 조카들과 함께였죠. 어린 시절 흙장난을 일상처럼 즐기던 제겐 없던 도구가 녀석에겐 있더군요. 암튼 한쪽에 앉아 열심히 모래놀이를 즐기는 조카를 뒤로하고 협재의 여기저기를 찍어봤는데요. 언제까지 저 푸른 바다가 특유의 아름다움을 지켜갔음 좋겠..
가족 여행으로 제주에 갔다가 못한 것 중에 하나가 쇠소깍의 카약 타기였습니다. 쇠소깍은 서귀포시에 있는 계곡인데요.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곳에 이어져 있는 기암괴석 계곡을 유유히 흐르는 물결을 타고 카약으로 가로지를 수 있다는 게 포인트입니다. 하지만 이 포인트는 누구에게나 허락되지 않더군요. 평일이건 휴일이건 긴 줄이 이어져 있어 카약에 타는게 쉽지 않거든요. 더욱이 인터넷이나 전화로 사전 예약을 받지 않고 현장 예약만 가능해서 오전 11시에 그곳을 찾았다면 오후 5시에나 탈 수 있다는 얘기를 들어야 할 정도죠.-_- 쇠소깍에 갔다면 한번쯤 투명 카약을... 그래서 저희도 가족 여행때는 투명 카약 타기를 포기해야 했는데요. 다행이 회사 동료들과는 투명 카약을 탈 수 있었죠~ 날이 조금 흐리고 평일 오후..
제주도하면 떠오르는 맛집들 많으시죠? 워낙 유명한 여행지이다보니 여행객을 위한 맛집들이 많으니까요. 하지만 뜨내기 손님들보다는 제주에 사는 분들이 찾는 집이 진짜 맛집이 아닐까요? ...이런 얘길하는 저도 제주도가 보기엔 뜨내기라서 그런 곳을 많이 알지는 않지만 이번에 다녀온 팀워크샵 기간 중 들른 한 식당은 관광객보다는 현지인들이 더 즐겨찾는 그런 곳이었죠. 뜨내기는 모르는 투박한 제주 맛집, 나목도 식당... 표선 근처에 있던 나목도 식당. 혹시 들어보셨나요? 제주하면 떠오르는 돼지고기를 파는 곳인데요. 듣기론 몇해전까지만해도 퍼세식 화장실이 손님을 맞았던 곳이라더군요.-_- 다행이 지금은 그때에 비하면 화장실에 에어콘고 갖춰진 곳으로 변신했지만 식육점이란 구수한 간판 만큼이나 옛스런 느낌을 온전히 ..
제 블로그에 종종 들르신다면 혹은 주기적을 RSS로 구독하고 계신다면 아시겠지만... 몇해전부터 평일엔 하루 글 3개 발행을 지켜가고 있죠. 덕분에 함량 미달의 글이 쏟아지는 적도 없진 않지만 암튼 나름의 스케줄을 지켜가고 있는데요. 조카들과 제주에 다녀왔습니다... 이번주 화요일, 그러니까 어젠 그러지 못했습니다. 멀리 제주까지 가족 여행을 다녀왔거든요. 여동생 가족까지 동반한 나름 규모가 큰(?) 여행을 석가탄신일 연휴가 이어진 황금 연휴 기간을 노려 다녀온 건데요. 처음엔 여행에 가서도 Wi-Fi 연동 기능을 제공하는 미러리스 카메라 NX20을 챙겨가서 사진을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해볼까란 생각도 했었습니다. 삼성전자가 얼마전 발표한 녀석으로 페이스북에 사진을 많이 올려보겠다 뭐 그런 순진한 생각을 하..
곰탕 전문 하동관(河東館). 누군가에게 듣기론 이곳이 서울시에서 처음 사업자 등록을 했던 곳이라고 하더군요. 그만큼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얼마전 그곳에 다녀왔습니다. 명동의 유명한 곰탕집, 하동관... 명동 한켠에 자리잡고 있던 그곳은 평일 점심임에도 사람들이 가득하더군요. 이름난 맛집 다운 모습이었죠. 점심 시간에는 사실상 곰탕만 판다고 해도 좋았을 곳답게 모두 곰탕 그릇을 앞에 놓고 허겁지겁 식사를 하는 모습이었는데요. 그도 그럴 것이 이곳은 빠른 자리 회전을 위해 모르는 이들과 혼석하길 자연스레 이끌고 일행 중에 일부가 먼저 식사를 마쳐도 빈그릇을 치우는 치밀함(?)을 보이더라고요. 아무튼 저희 일행도 자리를 잡고 앉았습니다. 국내산 한우만 사용한다고 하는 만큼 가격이 쎄더군요...
맛집이냐 아니냐를 구분 짓는 포인트 중 하나가 식사 시간에 긴 줄을 늘어서는 행렬이 있느냐 없느냐 아닐까요? 대체로 긴 줄이 늘어서면 그 집의 음식맛은 일정 수준 보장되는 거라고 흔히 생각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 일거고요. 길게 늘어선 손님의 행렬... ...하지만 줄을 선다고 꼭 그 집이 특출난 맛을 자랑하는 건 아니더군요. 한남동의 순천향대학병원 옆 냉면집인 동아냉면 한남점 이야기입니다. 얼마전이었죠. 전날 회식의 여운을 달래기 위해 동료들과 동아냉면을 찾았습니다. 저희가 들어갈때만 해도 줄이 그리 길지 않았지만 나올때 보니 얼추 20명은 되어보이는 긴 줄이 늘어서 있더군요. 냉면을 위주로 거의 단일 메뉴라고 해도 좋을 구성이니 자리 회전이 빨랐음에도 늘어선 줄. 이쯤되면 음식의 맛에도 기대가 커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