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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는 누가 만들지..... Peace Maker 본문

N* Culture/Movie

평화는 누가 만들지..... Peace Maker

라디오키즈 2005.05.08 23:23


미미 레더라는 미국 감독이 있다. 그는 여자 감독이면서도 액션 장르도 마다않는 편인데 이 영화 '피스 메이커'가 그렇고 이후에 제작한 딥 임팩트 또한 그녀가 액션이란 장르에 얼마나 관심을 가지는지 잘 보여주는데..

사실 그녀는 TV시리즈였던 ER(미국판 종합병원)을 통해서 지금의 위치에 섰고 조지 클루니 또한 ER을 계기로 그녀에게 기용된 배우다. 이 작품에서는 조지 클루니와 더이상 톰 크루즈의 전 부인이 아닌 홀로선 그녀 니콜 키드먼이 함께 열연을 펼친다. 조지 클루니는 영화 안에서 정보에 빠삭한 중령으로 열연하며 니콜은 핵전문가로 탈취된 핵탄두의 회수를 위해 열심히 뛰어 다닌다.

자.. 영화는 피스 메이커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평화를 만들어 내는 그들의 이야기라기 보다는 피스 메이커라고 말하는 사람들의 거짓된 평화때문에 테러리스트가 되는 사람과 그를 막아내려는 세계의 경찰을 자처하는 미국의 이야기일뿐이다.

영화 초반. 탈취된 핵폭탄의 폭발을 시작으로 빠르게 전개되는 영화는 언제나 처럼 그 핵탄두를 훔쳐낸 사람과 왜 훔쳤는지 어디로 향하는지를 쫓는 미국 사람들을 보여준다. 그들은 힘들게 추격해서 돈에 눈이 멀어 수천명을 희생시키며 핵탄두를 탈취하는 소련의 전직 군인의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돈에 눈이 먼건 그 뿐일까. 잘 보시라. 우리 주변에는 수십억도 아니고 수백만원조차도 아닌 몇 만원때문에 죽어가는 사람이 숱하게 많다. 세상은 그렇게 부조리하다. 우린 수십억. 그래 그 알량한 돈때문에 나라와 민족. 그리고 수많은 생명까지 희생시키며 핵탄두를 훔치는 그를 조소한다. 그리고 그가 심판 받길 바란다. 하지만 우리 주변의 수많은 죄악은 누가 심판하지. 알량한 미국이...(설마...)

영화의 후반부에는 총 10기의 핵탄두 중 8기를 회수하는 방향으로 움직이지만 이미 한개는 터져버렸고 나머지 한개는 UN이 있는 뉴욕으로 향하고 있었다. 우리의 멋드러진 주인공 남녀는 미국으로 향해서 테러리스트를 막아보려 하지만...

뒤가 궁금하시면 영화를 보시라.
이 영화는 도입부에 장렬한 핵폭발씬과 함께 숨가쁘게 우리를 전장의 한복판으로 몰아가지만 그러한 영화를 아니 미국을 좋게 봐줄 수가 없다. 그들은 언제나 세계의 경찰국가임에 주저하지 않으며 이런 헐리웃 영화 안에서도 그런 메시지를 투영함으로 해서 최소한 헐리웃 영화가 들어가는 곳에는 모두 미국이 최고라는 자만을 불어넣는다. 하... 지... 만... 그렇던가..

미국에서 초대형의 테러라고 떠들어댔던 WTC 테러. 하지만 우리는 그것보다 미국에서 매년 엄청나게 증가하고 있는 에너지 사용량과 줄어들 줄 모르는 이산화탄소를 걱정해야 한다. 미국은 자국의 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할수 있다고 해서 교토의정서에서 빠지겠단다. 환경기후 협약에서 발을 빼겠다는 이야기다. 이것이 스스로를 경찰 국가라고 부르짖는 자들의 모습인지... 미소 양국의 접전이 끝난후 우리는 더 이상의 전쟁이 없는 평화 시대를 기대했었다. 하지만 전쟁은 더욱 자주 그리고 더 잔인해지고 있다. 인종 청소라고 악명이 높았던 보스니아 내전. 사실 이 영화 피스 메이커의 배경이 되는 곳이기도 하지만 미국은 세계 모든 분쟁에 관여하고 싶어하는 듯 하다. 스스로의 힘으로 그걸 해결해낼 수 있다는 오만이 있기 때문일까? 스스로 실패를 인정한 베트남 전 이후에도 그들의 모습은 여전하다.

아고... 얘기가 너무 어두웠나. 그럼 재미난 이야기를 한가지 해보자.
액션 영화에서 특히 자동차 액션이 나오는 장면에서 명차들의 은근한 경쟁을 알고 있는가? 벤츠와 BMW도 예외는 아닌데 너무나도 유명한 이 두 자동차업체는 서로 조금이라도 유리한 입장에서 영화에 출연하고자 영화 제작자에게 막대한 돈을 댄다는 후문이다. 이 영화에선 벤츠가 좀더 냈는지. 니콜과 조지가 탄 차가 벤츠였고 그들을 추견하는 추격자가 BMW였다. 뭐 둘다 엄청 망가지긴 했지만 주인공이 탔으니 벤츠쪽이 더 유리한 위치라고 해야하려나.

마지막으로 대사 하나만 지켜보자. 자신의 나라가 예전과 같아졌음 좋겠다는 그 테러리스트. 조지 클루니가 던지는 말은 "미국은 관여하지 않았소."였다. 그리곤 "관여하게 될거다."라는 한마디와 함께 자살하는 테러리스트. 흠. 왜 네겐 이 대화가 역시 내전따위를 하는 나라는 미국의 참여를 바란다. 우리가 돌봐야 한다라는 미국 정부의 오만한 메시지 같은 걸까. 미국이 자만을 버리고 진정한 일등국가의 길을 걷는 그날을 기대할수 있을까. 아집과 독선으로 뭉쳐진 나라. 미국. 영화 한편으로도 그들의 또 다른 모습이 느껴진다.

앗.. 미국탓만 하고 있었네.. 어쨋든 니콜과 조지는 이쁘고 멋졌다.. 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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