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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아 계단. 오르기엔 벅찬 당신의 계단, 한 발 내려가는 건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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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11월이네요. 연초에 세운 계획들은 충실히 이루어 가고 계신가요? 저는 커다란 목표를 세우고 달리기보다 그날그날이나 충실히 살아가자는 쪽이지만, 1년은 물론이고 인생이란 긴 흐름에서 성취하고 싶은 원대한 꿈을 세우고 사시는 분들이 꽤 많은 것 같더라고요. 모두 자기의 꿈을 이루면 좋겠지만, 삶이라는 게 늘 쉽지는 않은 만큼 잠시 지쳐 계신 분들에게 이 노래를 선사하고 싶습니다.

 

때론 멈춰서도 내려가도 좋은 당신의 계단, 한 발만 더 나아가 봐요


이 즈음 듣기에도 참 좋지만, 가사와 멜로디를 곱씹으셔도 좋을 그런 노래. 이진아의 계단입니다. 그가 2017년에 발표한 미니 앨범 랜덤(Random)에 수록된 계단은 이진아 특유의 매력적인 멜로디 위에서 위안을 가득 담은 가사들이 하나의 시가 되어 듣는 이들을 위로하는 곡인데요. 커다란 벽에 막힌 듯 답답한 도입부로 시작하는 노래는 이내 살랑 불어오는 산들바람처럼 노래 안으로 이끌기 시작합니다. 이진아 특유의 변화무쌍하면서 사랑스러운 건반과 함께요. 오르락내리락하는 계단처럼 변주되는 멜로디는 몸을 맡기도 듣다 보면 위로 어린 이진아의 메시지가 전해져 오는데요.

 


내가 올라야 하는 계단이 너무 가파르다면 무사히 한 발자국 나아간 것만도 다행이라며 힘을 북돋우기도 하고 잠깐 멈추거나 계단을 내려가도 괜찮다고 말하는 그. 잠시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는 시간도 가져보고 잘하지 않아도 세상이 알아주지 않아도 한 발 더 내디디는 게 중요하다는 그의 메시지는 돌아보면 딱히 이룬 것 없는 것 같은 팍팍한 삶의 가운데 혹은 그 근처 어디쯤에서 지쳐 있는 우리를 다독이기에 충분합니다. 계단이 좋았던 건 지친 누군가를 위로하는 것에서 멈추지 않고 다시 힘을 내 조금씩 천천히 나아가 보자는 다독임과 손길을 함께 담고 있기 때문인데요.

2021년도 딱히 이룬 게 없는 것 같아 시린 가을을 보내고 계시다면, 이진아의 계단을 플레이리스트에 추가해 놓고 기운을 내보셨으면 좋겠어요. 잠깐 천천히 걷는다고 해도 내가 나를 사랑하며 한 발씩 내딛다 보면 그 계단의 끝이 그리 팍팍하기만 하지는 않을 테니까요.^^

 


회색빛으로 보이는 오늘
내 앞에 놓여진 가파른 이 순간
무사히 한 발자국 내딛는다면
그걸로 된 거야
계단 한 걸음 한 걸음
한 칸씩 내디뎌볼 거야
빠름보다 천천히
지금 이 바람을 느껴
멈춰도 괜찮아
내려가도 좋아
모든 걸 해낼 순 없는 거잖아
잘하지 못해도 널 버리지 않아
세상이 알아주지 않을 때에도
우린 그대로야
계단 한 걸음 한 걸음
한 칸씩 내디뎌볼 거야
빠름보다 천천히
지금 이 바람을 느껴
멈춰도 괜찮아
내려가도 좋아
너의 모든 순간
발자국이 아름다워
변해가는 세상에도
변치 않기를
계단 올라가 보는 거야
지쳐서 도망가고 싶어도
너의 마음 한구석
보석 같은 꿈 있다는 걸
열어보는 거야
놓지 않는 거야
조금씩 조금씩 올라
천천히 걸을까
빠름보다 천천히
지금 우리 걷는 거야
멈춰 서도 좋아
내려가도 좋아


 

계단 - 이진아

음악이 필요한 순간, 멜론

www.mel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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