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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비와 해무 가득했던 검멀레 해변을 찾는 관광객의 배를 든든히 지켜주는 우도 맛집, 호로락... 본문

N* Life/Gourmet

[맛집 리뷰] 비와 해무 가득했던 검멀레 해변을 찾는 관광객의 배를 든든히 지켜주는 우도 맛집, 호로락...

라디오키즈 2019.08.12 06:00

제주도 여행을 가보신 분은 아시겠지만, 제주도의 변화무쌍한 날씨는 늘 놀랍습니다. 제가 제주에 몇 달 있을 때 놀랐던 게 제주는 한라산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날씨를 다르게 예보할 정도로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은데도 지역별로 시간대별로 날씨가 늘 변했다는 건데요. 이번 팸투어의 마지막 날에도 그랬습니다. 눈을 뜨자 쏟아지는 비와 바람, 헌데 낮에는 또 훌쩍 그치기도 하고 그나마 내륙 쪽이 맑아졌다 했더니 바닷가는 해무가 가득한 게 범상치가 않았죠.

 

우도의 핫플레이스, 검멀레 해변 앞의 담백한 분식집, 호로락...


그럼에도 우도로 가는 배는 잘 떴던 만큼 일단 우도로 들어갔습니다. 어느새 시끌벅적해진 제주도보다 더 제주도 같은 섬 우도를 놓치고 싶지는 않았으니까요. 오락가락하는 비와 바람, 그리고 해무가 감싸고 있는 우도는 평소보다 관광객이 살짝 적기는 했지만, 여전히 많은 분들이 우비를 입고 스쿠터를 렌트해 우도 곳곳을 누비시더군요. 저희는 배를 채우러 검멀레 해변 쪽으로 달려갔습니다. 제주를 만든 현무암이 오랜 시간 풍화해 만들어진 이 해변은 우도봉 아래 자리 잡고 있어 꼭 그 앞에서 보트를 타지 않더라도 멋진 풍광을 자랑하는데요. 물론 이건 날씨가 좋을 때 얘기;;;

 

 

 


그 해변을 내려다보는 곳에 자리잡고 있는 게 바로 호로락입니다. 호로락은 전복 내장을 이용한 볶음밥인 전복게우밥과 담백한 맛이 일품인 보말칼국수, 조금은 칼칼하지만 라면 스프 없이 직접한 양념으로 끓여낸 깔끔한 해물라면과 보말칼국수와 달리 빨간 국물인 해물칼국수 등을 파는 곳인데요. 분식에 가까운 메뉴들이지만, 라면 스프 없이 끓여낸 라면 같이 정성이 담긴 메뉴를 내는 곳이죠. 몇 년 전에 우도에 들렀을 때도 갔었는데 그때도 필요한 사람들에게 라면 스프를 가져가라고 한쪽에 모아놓더니 지금도 마찬가지더라고요.^^

 

 

 


우도 하면 떠오르는 아이템인 우도 땅콩을 이용한 우도 땅콩 막걸리. 조금은 더 달달하고 고소한 맛의 막걸리를 살짝 맛본 후에 음식들이 나왔습니다. 전복게우밥과 보말칼국수, 해물라면까지 삼총사. 전복게우밥에는 반숙 프라이와 전복, 입가심으로 먹을(?) 귤까지 귀여운 토핑이 얹어있고 해물라면과 보말칼국수에는 딱새우와 게 같은 신선한 해산물을 기본으로 홍합, 보말 등 각각의 메뉴별로 조금씩 다른 속재료 들을 풍성히 넣어 뒀던데요. 하나하나 해산물을 맛보며 라면, 칼국수 면을 호로록하기에 딱 좋더라고요. 더욱이 제가 간 날은 비바람과 해무가 섬을 감싸고 있어서인지 이런 메뉴가 더 맛있게 느껴졌는데요.ㅎㅎ

 

 

 


흐린 날이 아니라도 청진항이나 하우목동항에서 내려 우도를 둘러보다 보면 쉬고 싶을 때 딱 들러서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이라서 간식으로 안 될 만큼 배가 고프다면 들러서 배도 채우고 검멀레 해변도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날씨가 좋았다면 아마 그날 호로락에서 식사를 한 후에 검멀레 앞바다를 도는 보트를 타고 살짝 스릴을 즐겼을 텐데 뭐 이건 훗날을 다시 기약해보죠. 이번이 마지막 우도는 아닐 테니까요.^^

 

 

호로락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우도면 우도해안길 1132 (우도면 연평리 317-2)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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