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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멀리 산방산이 보이는 사계항에서 즐기는 고등어회와 뜻밖의 간장게장. 산방산 횟집 어랑어랑...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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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 리뷰] 멀리 산방산이 보이는 사계항에서 즐기는 고등어회와 뜻밖의 간장게장. 산방산 횟집 어랑어랑...

라디오키즈 2019.08.08 06:00

혹시 제주가 섬 전체가 관광지처럼 북적이는 곳이라고 생각하셨다면... 아직 조용한 항이나 포구에서 제주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신 게 아닐까 싶습니다. 섬 전체가 세계 문화유산이자 관광지인 곳이신 하지만, 여기저기 둘러보면 둘러볼수록 의외로 조용한 곳이 많은데요. 모슬포에서 동쪽으로 달리다 보면 나오는 사계항도 그런 곳이 아닐까 싶습니다. 멀리 수려한 산방산과 항구를 품고 있는 이곳은 북적이는 관광지는 아니지만, 그래서 더 쉬어가기 좋은 곳이죠.

 

한적한 사계항 한쪽, 싱싱한 해산물을 즐길 수 있었던 횟집 어랑어랑...

 

 

[맛집 리뷰] 달달한 벵에돔 회를 실속 있게 맛보다... 산방산 근처 사계항의 정갈한 횟집 어랑어랑...

이번 제주도 여행에서 이틀째 묵었던 사계항 온기담은 펜션. 작년에 블로거 팸투어로 다녀온 후 느낌이 좋아서 이번에 가족방을 잡았는데요. 방이 3개나 될 정도로 넉넉한 건 좋았는데 모기가 참 많아서 괴로운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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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정리하는 건 그 사계항에 있는 식당 어랑어랑에서 먹은 조금 늦은 아침 이야기입니다. 야들야들의 제주도 사투리라는 어랑어랑은 항구와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식당답게 신선한 해산물을 주로 취급하는데요. 제주 하면 떠오르는 익숙한 메뉴부터 그날그날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횟감까지 뭔가 더 살아있는 바다의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곳이죠. 몇 해전에 가족들과 제주 여행을 가면서 들렀다가 이번에 다시 방문했는데 이번에도 느낌이 좋더라고요.ㅎ

 

 

 


몇 가지 돔과 독가시치라는 생소한 물고기의 살을 잘 덜어내 차진 식감의 신선한 회부터 성격이 급해 제주도가 아니면 회로 먹기 힘들다는 그래서 제주 횟집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고 있는 고등어회가 푸짐하게 준비됐습니다. 제대로 고등어회를 먹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는데 생각보다 더 맛있더라고요.@_@/ 김을 깔고 고등어를 얹어 쌈처럼 먹기도 하고 준비된 초밥 위에 고추냉이를 얹고 고등어로 덮어 고등어 초밥을 즉석에서 만들어 먹기도 하고... 원하는 대로 마음껏 즐겼죠.

 

 

 


메인 사이사이에 이쑤시개로 삶은 보말의 속살을 꺼내 먹기도 하고 달콤 짭조름한 조개 요리 등 횟집 특유의 다양한 부찬들을 맛보기도 했는데 전복 내장을 이용해 초록 빛깔과 특유의 맛을 만드는 을 버터에 볶아내 고소함을 더한 낸 게우밥과 간장 게장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 집이 간장게장 맛집이더라고요. 평범한 꽃게는 아니었는데 충분히 숙성된 덕분인지 게다리 속의 살까지 쫩쫩~ 부드럽게 즐길 수 있었던 많이 짜지도 달지도 않은 게장이 참 맛있더라고요. 생각지도 못한 게장 맛집이었어요.ㅎ

 

 

 


그 뒤에 횟감으로 살을 내준 생선 뼈와 다른 물고기를 조금 더 넣은 매운탕으로 식사를 마무리했는데요. 묵은지로 끓여내 일반적으로 고춧가루 맛 가득한 매운탕과는 다르게 깔끔하고 덜 매운가 했더니 뒤를 살짝 치고 오는 매운맛까지 평범함과는 살짝 거리가 있는 이 집만의 매운탕이라 좋았습니다. 아마 제가 맛보지 못한 다른 메뉴들도 꽤 맛있을 거 같아요. 뜻밖의 간장게장 맛집에서 맛본 다양한 밥도둑들. 사계항을 찾게 되신다면 꼭 들러보세요.^^ 아마 꽤 만족한 후에 다음 일정을 소화하실 수 있을 거예요.~

 

 

 

 

 

어랑어랑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안덕면 사계남로 172 (안덕면 사계리 2032-23)

place.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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