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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우리, 미래의 아이들이 마주할 디지털 트렌드'라는 제목으로 제주에서 강연을 했었습니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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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우리, 미래의 아이들이 마주할 디지털 트렌드'라는 제목으로 제주에서 강연을 했었습니다.^^;;

라디오키즈 2019.03.06 06:00

쓸까 말까 망설이고 미루다 블로그 지인 담덕01님의 팟캐스트 '교양주의보' 출연기를 보고 더 늦기 전에 어떤 식으로든 정리해둬야겠다 싶어 적어 봅니다. 듣다 보니 포인트는 좀 다르지만, 왠지 제 강연기도 더 늦기 전에 정리해두면 좋겠다 싶어서요. 암튼 오랜만에 꽤 긴 사담이네요.@_@


우리 앞에 놓여있는 수많은 디지털 트렌드, 미래의 아이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


몇 주전에 제주 본사에 다녀왔습니다. 1시간 짜리였지만, 모처럼 강연(그것도 외부 강연)이라는 걸 하러 갔었죠. 사내에서 강연 요청이 있어서 스스로 부족한 걸 알면서도 고민 끝에 수락하고 갔던 건데요. 강연을 가끔이라도 했다면 훨씬 부드러웠을 텐데 오랜만에 강사로 나서다 보니 준비부터 발표까지 역시 만만찮더라고요. 처음부터 만만하게 본 건 아니었지만, 고민해서 준비한다고 해도 역시 어려운 것. 제 강연을 들어주실 분들은 디지털 시민 교육에 관심이 있어 프로그램에 참여하신 초등학교 교사분들이셨는데 '미래의 디지털 트렌드'라는 실로 말랑한 주제를 부여받았음에도 어떤 얘기를 꺼낼 자료를 만들지 고민을 해야 했습니다.




인공지능(AI)이나 로봇은 워낙 핫한 주제인 데다 어떤 식으로든 우리의 미래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으니 기본적으로 발표 자료에 담아 소개해야 했고, 초연결 시대를 열어줄 5G와 그렇게 사물이 연결되고 사물이 눈이 되어줄 사물인터넷(IoT) 얘기도 하고 싶었습니다. 거기에 당장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 O2O와 긱(Gig) 경제에 대해서도 또 학생들은 물론 우리가 콘텐츠를 접할 때 작동하고 있는 큐레이션에 대해서도 담아보기로 했습니다. 가깝게는 큐레이션 같이 이미 실체화되고 고도화되어 가고 있는 것들부터 로봇과 인공지능처럼 어떻게 변화해갈지 아직 흐릿한 얘기들까지 조금씩은 다 다뤄보고 싶었거든요.







모두 다 더 나은 현재와 미래를 위해 개발되고 있는 기술이고 트렌드지만, 종종 우리에게 편향된 시각을 심어줄 수 있는 큐레이션에 대해서도 얘기하고 싶었고, 새로운 일자리를 공급하지만, 기존 산업과 충돌하고 일자리의 질에 대해 논란이 있는 O2O 얘기도 하고 싶었습니다. 보안에 취약해지면 프라이버시 문제를 비롯해 예상찮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는 IoT 얘기와 디스토피아의 주인공으로 흔히 등장하는 인공지능과 로봇을 우리의 반려자로 만들 수 있는 건 강연을 들어주신 분들이 가르치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이 될 거라는 얘기도 했죠. 사실 이번 강연에서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는 미래는 함께 만들어가는 것이니 기대와 우려 모두 균형 있게 바라보면서 미래를 만들어 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는 거였거든요. 그 바람을 이룰 우리의 아이들을 키워내고 계신 스승님들 앞에서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제 욕심이 과했나 봅니다. 주어진 한 시간이 훌쩍 지나갔더라고요. 발표를 빨리 끝내고 Q&A도 갖고 이런 트렌디한 기술들에 대해 선생님들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도 듣고 싶었는데 예시 하나 더 추가하고, 말 좀 더 붙이다 보니 시간은 아득히 오버.=_= 리허설까지는 아니지만, 그래도 머릿속에 있는 원고들을 풀어놓을 때는 1시간은 안 걸릴 줄 알았는데 막상 앞에서 이야기하다 보니 자꾸 중언부언하는 평소의 저로 돌아가더라고요. 그나마 이번 발표에서 수확이 있었다면 걱정보다는 덜 긴장하며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대부분 잘 했다는 것 정도인데... 예전에 사회자로 나서거나 강연자로 나섰을 때 긴장이 발목을 잡아 제대로 표현하지 못했던 것에 비해 조금은 나아진 듯합니다. 그래도 자꾸 빨라지는 말 속도를 조절하느라 힘든 건 어쩔 수 없었지만.-_-;;






현업과는 거리가 있는 이야기를 하다 보니 전문적인 강사분들에 비해선 역시나 구멍 투성이었던 건 물론이고요. 무겁게 다루고 싶지 않아서 가볍게 정리한 내용들이 또 너무 뻔한 내용은 아니었는지 돌아보게도 되고 스스로 자꾸 부족했던 부분만 보이네요.^^;; 그나마 학생을 가르치는 입장에 계신 분들이셔서 그런지 적극적으로 호응해 주셔서 시간 오버 외에는 큰 문제 없이 마무리 지은 건 다행이었습니다. 새삼 함부로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할 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지만, 제가 함부로 강연자로 나선 건 아니었고, 이것저것 준비도 했기에 다시 하면 좀 더 잘할 수 있겠다는 기대(?)도 갖게 됐...ㅋㅋ 다음에 또 언제 강연자로 나설지는 모르겠지만, 그땐 더 잘해보는 걸로... 쿨럭.


아무쪼록 그날의 이야기들이 학생들에게 조금이라도 전해졌으면 좋겠네요.^^ 그런 주제로 막 토론도 하고 그러면 좋을 텐데... 전해지겠죠?


PS. 그리고 제주에서 일하고 싶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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