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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오피스 2019를 쓰지 마세요...?! 마이크로소프트가 내건 역설적인 마케팅의 속사정...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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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익스플로러와 오피스 2019를 쓰지 마세요...?! 마이크로소프트가 내건 역설적인 마케팅의 속사정...

라디오키즈 2019.02.15 22:00

윈도우와 오피스 등으로 여전히 PC 시장을 호령하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최근엔 클라우드 서비스 등도 잘 나가면서 모바일에서 입지를 확보하지 못한 상황에서도 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데요. 그들이 최근 전개하고 있는 마케팅이 흥미롭습니다.


더 높은 수익 or 업보를 수습하기 위해... 스스로를 디스해야(?) 하는 마이크로소프트...


우선 이 동영상들 한번 보실래요? 트윈스 챌린지(The Twins Challenge)라는 이름의 연작으로 제작된 이 광고들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오피스(Office)를 마케팅하기 위해 만들어졌을 텐데 접근 방향이 독특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오피스 365(Office 365)와 오피스 2019(Office 2019)라는 두 가지 오피스가 있는데 그 둘을 비교하는 걸 넘어 오피스 365보다 지난해 말에 발표된 새 소프트웨어인 오피스 2019가 못하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거든요.=_=^






구작과 신작을 비교하는 건 일반적이지만, 이렇게 자사의 최신 소프트웨어를 대놓고 까는(?) 경우는 쉽게 볼 수 없었는데 둘을 비교하는 걸 넘어 한쪽이 못하다고 대놓고 알리는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한번 판매하면 라이선스가 계속 유지되어 추가 비용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오피스 2019 보다 구독형 서비스로 이용하려면 지속적으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오피스 365쪽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익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대신 사용자는 주판알을 튕겨야 할 겁니다. 추후 기능 추가는 제한적이겠지만,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오피스 2019냐 아니면 지속적으로 기능 추가나 업그레이드가 이뤄질 구독형의 오피스 365냐.

그런가 하면 최근 마이크로소프트의 공식 블로그에 흥미로운 글이 하나 올라왔습니다. 크리스 잭슨이란 마이크로소프트 직원이 인터넷 익스플로러(Internet Explorer)를 기본 브라우저로 사용하는 게 위험할 수 있으니 그 대신 호환성 솔루션을 사용하라는 글을 쓴 건데 관련 업계에선 이 글을 마이크로소프트가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사용하지 말라고 권하는 글이라고 읽고 있습니다.





이미 구글 크롬 브라우저 등에 밀려 한때 시장을 호령했던 점유율은 바닥을 치고 있고, 후속으로 내세운 마이크로소프트 엣지(Microsoft Edge)도 아직은 완성형이 아닌 느낌이라 점유율 회복을 하지 못한 체 고전하는 상황. 그나마 크롬, 파이어폭스와 함께 삼분지계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게 했던 엣지가 크로미엄(Chromium) 기반으로 가기로 하면서 크로미움 천하로 웹이 또 한 번 고착화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까지 하게 하는 상황인데요. 크로미움 기반의 엣지가 어떤 활약을 보여줄지는 아직 예상하기 어렵지만, 이런 상황에서 마이크로소프트가 레거시로 가득한 고물 인터넷 익스플로러를 버리라고 얘기하는 게 흥미롭네요.

저희 회사 개발자들도 그렇지만, 인터넷 익스플로러는 계륵을 아예 폐기하고 싶은 무엇입니다. 하지만, 적잖은 사용자들이(최근엔 그나마 많이 줄어들었지만;;;) 아직 쓰고 있기 때문에 쉽게 지원을 포기하지 못하고 최소한의 지원이라도 하기 위해 불필요한 에너지를 쏟고 있는 상황인데요. 마이크로소프트의 이 작은 메시지가 낡은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맞춰진 사이트를 유지하고 있는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업무에 활용하는 회사들을 자극할 수 있을까요? 자신들이 쌓아 올린 거대한 업보를 치우기에 이 메시지는 너무 작은 거지만, 자신들이 만든 소프트웨어를 버리라고 말하는 역설적인 메시지를 던져야 하는 그들의 상황이 묘한 울림을 던지네요. 역시 잘못 쌓아 올린 레거시는 수습하기 어려운 거네요. 천하의 마이크로소프트에게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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