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NEOEARLY* by 라디오키즈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과 함께] 지능정보기술과 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의 차별화 전략... 본문

N* Tech/Science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과 함께] 지능정보기술과 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의 차별화 전략...

라디오키즈 2016.04.22 14:00

인공지능의 아이콘 알파고나 왓슨의 등장이 어느 한순간에 이뤄진 건 아닙니다.
인공지능의 시작이 60년도 전에 앨런 튜링이 주창했던 개념에서 파생되어 성장한 걸 생각하면 새삼 얼마나 오래된 아이디어였는지 알 수 있는데요. 그동안은 인공지능이 제대로 작동하도록 도와줄 하드웨어와 데이터가 부족해 꽃 피우지 못하고 몇 번이나 꺾였지만, IT 시대가 이어지고 하드웨어, 데이터 등이 뒤를 받쳐주면서 다시 인공지능 바람이 불고 있는데요. 평소엔 관심이 없다가 알파고와 이세돌이 벌인 세기의 바둑 쇼로 인공지능과 다시금 마주하게 되면서 인공지능에 대해 공포를 느끼는 분도 다시 늘어난 듯합니다.


지능정보기술과 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 미래창조과학부가 펼치고 있는 전략은...


하지만, 이런 공포심은 그간 인공지능이란 개념이 주목받을 때만 불거졌던 일회성 공포에 가까웠고 개인적으로는 걱정할 필요가 없게 인공지능 기술을 발전시키고 그 과실을 함께 인류가 누리는 생활을 기대하고 있는데요. 우리 정부도 이런 흐름에 발맞춰 인공지능에 빅데이터 등의 정보 기술을 포괄한 개념인 지능정보 기술을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고 하네요.



지난 4월 19일에 미래창조과학부 최양희 장관님과 일련의 블로거들이 만났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 파워블로거 간담회라는 타이틀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진행 중인 지능정보산업 발전 전략과 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 등 최근 미래창조과학부가 진행 중인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 편하게 대화를 나누는 자리였는데요.

역시 화제는 알파고를 위시한 인공지능과 그걸 바라보는 정부의 정책에 대한 이야기였는데요.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 이전에 미래창조과학부는 인공지능을 포함한 지능정보산업 발전 전략을 올 초에 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정책을 더 고도화하는 와중에 알파고와 이세돌의 바둑 대결이 등장해 미래부의 정책이 마치 서둘러 마련된 것처럼 비춰졌다고 하더군요.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고. 이미 인수합병 등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확보하고 세계인의 눈도장을 찍을 행사를 준비한 외국 기업들보다 한 발 앞섰다고는 할 수 없지만, 어찌 보면 관련 정책을 이미 수립하는 등 계획된 걸 진행하는 데 더 힘을 쏟을 거라고 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가 지능정보산업 전반을 발전시키기 위해 준비하는 전략은 크게 다섯 가지라고 하는데요.
첫 번째는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해 지능정보 기술을 발전시킬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도록 유도하고 연구비 등을 지원하는 것부터 시작될 듯 하더군요. 이미 삼성이나 LG, SKT, KT 같은 기업들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고 하던데 이 연구소는 지능정보 관련 핵심 공통 기술을 연구하고 이걸 서로 공유해 더 나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고 합니다. 필요한 기술이 있다면 함께 개발해 기술을 공유하면서 우리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거죠.

하지만 이런 민간 중심의 연구소는 당장 돈이 될 응용 분야에만 치우칠 수 있다는 판단을 한 탓인지 지능정보기술 선점이라는 두 번째 전략을 통해 지능정보기술 연구소에서 언어지능, 시각지능, 공간지능, 감성지능 등을 연구하고 뇌과학이나 수학, 슈퍼컴퓨터 같은 기초 기술 연구에도 관심을 기울일 수 있도록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선정해 응용 이전의 기초 기술력 확보에도 공을 들이겠다고 하더군요. 기술 응용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기초 분야에서 밑천을 드러내곤 하는 국내 환경을 고려한 특단의 조치로 보였는데요. 오히려 이런 전략이 쉽지 않은 도전일 것 같았습니다.


세 번째 전략으로 꼽힌 전문인력 저변 확충도 여기에 닿아 있는데 각 대학 등의 교육 시설과 함께 정보화 시대 다음으로 찾아올 지능정보 시대를 이끌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외국의 전문가들도 확보해 기초 기술 분야의 취약한 부분을 수혈로 채워 가겠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 다음으로는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공을 들여 정부, 기업, 연구소 등이 각각 축적한 데이터를 함께 공유하고 이용해 인공지능의 발전을 위한 빅데이터 확보 등을 지원하고 마지막으로 벤처나 스타트업이 이렇게 축적된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걸 시도하는 데 도움이 될 지능정보산업 생태계 구축의 청사진까지 제시하고 있었습니다.

이미 미국 등의 선진국이 한 발 빨리 관련 기업의 M&A 등으로 기술력을 확보해 자생적으로 인공지능을 발전시키고 있는 걸 국내에서도 민간 기업이 주도적으로 발전시키도록 유도하되 민간 기업에겐 취약할 수 있는 기초 체력 다지기나 서로의 수확물의 일부를 공유해 더 크고 탄탄한 생태계를 만들겠다는 건데 분명 쉽지 않은 도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5년 간 1조원의 정부 투자와 민간 부분의 2.5조원의 투자금을 쏟아 붓더라도 선두 기업들과의 경쟁이 호락호락하지 않을테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기초 기술에 더 공을 들이겠다는 전략이 잘 구현된다면 발군의 응용력을 가진 나라이니 점점 더 경쟁력을 회복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을 갖게 됐는데요.

한 쪽에선 알파고 같은 인공지능이 인류의 파국을 가져올 거라도 말하지만, 그 이전에 세탁기에 빨래를 하면서 로봇 청소기로 집을 청소하면서 이미 부지불식 간에 경험하고 있는 인공지능의 긍정적인 활용을 떠올리면서 막연한 공포나 당장 우리의 일자리를 뺐을거라는 불안감을 갖기 보다는 새로운 일자리가 어떻게 창출될지 과거를 돌아 보자는 최양희 장관님 얘기에 더 깊이 공감했습니다. 증기 기관이 만들어지고, 단 시간 내에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많이 등장했지만 결국엔 새로운 직업군, 더 질 좋은 산업으로 이어진 변화에 맞춰 인공지능보다 더 치열하게 삶을 모색한 조상들의 이야기를 우리는 잘 알고 있으니까요.



다른 이슈였던 고용존 이야기도 꽤 흥미로웠는데요.
처음엔 고용노동부가 존재하고 이미 전국에서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일을 찾도록 정부 예산을 쏟아 붓는 상황에서 미래창조과학부가 왜 취업 지원에 나서야 하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게 사실입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취업이 썩 잘 어울리는 단어는 아니니까요.

그런데 이 부분도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해가 되더라고요.
기본적으로 미래창조과학부가 준비한 고용존은 전국의 창조경제혁신센터 내에 마련되는 것으로 청년층 그 중에서도 창조경제와 관련된 신사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을 소규모로 그렇지만, 깊이 있게 지원해 취업까지 연결해 주는 걸 목표로 하고 있더라고요.

그걸 위해서 고용존 내부엔 적합한 일자리를 제공할 일자리 중매자, 교육 훈련과 직무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창업 트레이너, 대학 등의 진로 준비를 고민하는 청년에게 나은 방향으로 움직일 수 있도록 도울 인재 인큐베이터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일자리를 선도하겠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 듯 했는데요.



대량으로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을 품는 고용노동부와 달리 적은 숫자지만, 정말 그 분야에 관심이 있고 특정한 분야에 일자리를 찾기 위해 고민하는 청춘들을 제대로 지원할 수 있다면 그 나름의 의미가 있지 않을까 싶더라고요. 물론 미래창조과학부가 생각한 방향대로 잘 움직여 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늘 그렇듯 정부 관련 사업에는 무조건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보다 계획대로 안 될 때 따끔한 시선을 던지고 옳은 방향으로 가도록 목소리를 내는 게 더 바른 방향이 아닐까 란 생각도 해봤습니다. 물론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정도로 저 역시 정부가 내놓는 정책을 온전히 좋게만 보고 있지 않다는 건 함정이지만~

시대의 변화 속도가 빨라진 만큼 달라지는 삶을 살아가는 상황에서 미래창조과학부 같은 정부 기관이 무게 중심을 잘 잡고 좀 더 치밀한 전략을 세우도록 관심을 가져야 하는 것도 그곳에 세금을 지원하는 우리의 몫이 아닐까 란 생각과 함께 이번 모임 후기를 가름할까 하는데요. 인공지능을 위협이 아닌 기회로 바뀌기 위한 지능정보산업 발전 전략과 촘촘하게 날을 세워 목표한 취업을 지원하겠다는 창조경제혁신센터 고용존 프로그램이 모쪼록 의도한 대로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랄 뿐입니다.




Tag
, , , , , ,


0 Comments
댓글쓰기 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