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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인터뷰] 지구 최초의 성격 있는 스마트폰, LG 아카폰을 만든 이들의 이야기... 8문 8답...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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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 인터뷰] 지구 최초의 성격 있는 스마트폰, LG 아카폰을 만든 이들의 이야기... 8문 8답...

라디오키즈 radiokidz@daum.net 2014. 11. 28. 06:00

완전히 새로운... 개성이 넘치는... 극명하게 취향이 갈리는...
LG전자가 새롭게 선보인 아카폰(AKA)은 여러 가지로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준 모델입니다.

평범한 보급형이라고 치부할 사양의 핸디캡을 단번에 뒤집는 독특함으로 무장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 아카폰을 디자인하고 기획한 분들과의 인터뷰라~ 더블로거로써 두 번째로 해본 개발자 인터뷰는 지난 11월 20일 오후 LG 트윈타워에서 진행됐습니다.

독특한 제품을 선보인 분들치고는 그다지 튀지 않는 옷 매무새를 한 디자이너 최보라 책임과 상품기획을 담당한 이안나 대리와의 인터뷰는 가벼운 인사와 함께 시작됐는데요. 워낙 남다른 감성을 가진 스마트폰 이어서일까요? 제가 준비한 질문은 이 독특한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유로 쏠렸습니다. 그 날의 인터뷰 옮겨 볼게요.


지구 최초의 성격있는 스마트폰을 개발한 디자이너, 기획자의 이야기...



1. 아카폰은 개성 중시와 DIY, 디자인 특화 등 눈에 띄는 시도가 많은 제품인데요.

익숙한 스마트폰 출시 흐름을 타지 않고 파격적으로 보이는 이런 시도를 하신 이유는 무엇인가요?

보급형 시장에서 차별화 포인트를 주기 위해서 고민하던 중 스마트폰을 '나의 개성을 표현하는 도구'로 여기는 소비자들의 심리와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스마트폰 액서사리에 주목했습니다. 이에, '눈'으로 대표되는 페르소나를 갖고, ‘마스크(전면커버)’라는 액세서리를 결합해 차별화된 경험을 선사하는 ‘아카’를 선보이게 되었습니다.

나만의 개성을 강조하다 보니 제품 이름도 초기부터 아카(AKA, Also Known As)로 정하고 개발을 진행했는데요. 보통 프로젝트명과 제품 출시명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이 모델은 처음부터 나를 표현하는 제품이라는 의미를 강하게 가져가면서 ‘아카’라는 이름을 계속 가져간 흔하지 않은 케이스였어요.

2. 우키, 소울, 에기, 요요 등 아카폰에 부여된 4 가지 페르소나를 통해 표현하고 싶었던 좀 더 깊은 뜻이 있을까요?

각각의 애칭이 붙은 이유와 혹시 추가로 페르소나를 확장할 계획이 있는지도 궁금합니다.

흔히들 같은 혈액형을 가진 사람들과 자신만의 공통점을 찾아가듯 타겟층이 공감할법하고 재미있어 주목되는 성격 유형을 찾아내 4가지 페르소나를 탄생시켰습니다. 아카의 컬러도 캐릭터의 성격을 반영해서 그와 잘 어울리는 색상을 맞춰서 캐릭터 특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적용했어요. 금방 사랑에 빠지는 에기(Eggy, 옐로), 감성에 젖는 소울(Soul, 네이비), 항상 욱하는 우키(Wooky, 화이트), 만년 다이어트하는 요요(YoYo, 핑크) 등 눈의 모습도 각각의 성격에 맞췄고요. 배경화면이나 위젯 등 보이는 것뿐만 아니라, 벨소리나 효과음 등도 페르소나에 맞춰 4가지 테마로 각각 제공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아카 출시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는 것입니다.

아카는 계속 진화하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욕심이라면, 아카가 사용자들은 물론 스마트폰 업계의 많은 분들에게 다양한 영감을 제시하는 존재가 되어, 확장적인 사용성과 개성 넘치는 재미가 더욱 풍성하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다양한 앱개발자들과 아티스트들의 아이디어 제안 기대하겠습니다.


3. 마스크라는 전면 커버를 최초로 적용하셨는데 다소 생소한 전면 커버를 적용한 이유가 있을까요?

전면 커버를 통해 사용자 UX를 어떻게 바꾸고 싶었는지도 궁금합니다.

지금 나오는 스마트폰들은 비슷한 전면에 후면 차별화에만 집중하고 있는데 G3의 퀵서클 케이스 같은 전면 차별화 시도의 일환으로 파격적인 접근을 한 게 아카에요. 그 덕분에 스마트폰에 관심이 없던 분들도 확 달라진 아카폰의 전면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고 계셔서 전면 차별화에 어느 정도 성공한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전면 차별화를 어떻게 할 것이냐를 고민하면서 사용자들이 어떤 액세서리를 구입하는지 조사했는데요.

보호의 목적도 있지만, 개성을 살리려고 케이스를 구입하는 경우도 많다는 것에 착안해서 케이스를 통한 전면 차별화하는 접근을 해봤습니다. 케이스에서 모티브를 얻었지만 완벽한 보호라는 측면보다는 케이스를 구입할 때 사용자들이 생각하는 다른 포인트, 예컨대 개성을 살리고 꾸미고 남과는 다르게 써보고 싶다는 생각을 풀어주는데 마스크라는 전면 커버를 선보이게 됐어요.

참고로 아카폰은 후면 배터리 커버와 전면 마스크가 하나의 케이스로 제공되고 사용자가 원하면 다른 색상의 케이스를 구입해 적용할 수 있는데요. 후면 배터리 커버 안쪽에 장착된 칩을 통해 각각의 페르소나를 구분해 케이스별로 다른 디자인의 GUI와 벨소리 등의 사운드 등을 부여해 케이스를 교체하는 것으로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으니 다른 케이스도 콜렉트해 보시면 어떨까요?


4. 외부 디자인뿐 아니라 내부 디자인도 아카폰은 기존의 스마트폰과 다른 부분이 많던데 아카폰의 차별화된 디자인이 지향하는 방향이나 고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어떤게 있을까요?

남다른 GUI부터 아카 사용자를 위한 온라인 공간인 아카 스페이스(AKA Space)를 마련하는 등 사용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데 주력한 제품이라서요. 사용자들이 전면 커버를 DIY로 직접 장식하며 '세상에서 하나뿐인 나만의 폰'으로 꾸미는 재미를 찾고, 케이스 교체를 통해 새로운 스마트폰으로 다시 태어난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보통의 스마트폰도 케이스 교체는 가능하지만 원래의 컬러 때문에 케이스 교체 만으로는 어색했던 변화를 고려한 만큼 하나의 폰으로도 4가지의 폰을 경험할 수 있다는 부분을 많이 알아주셨으면 좋겠고요.



5. 새로운 콘셉트로 무장한 만큼 개발하시면서 힘들었던 점이 많으셨을 것 같은데요.

전면 커버 개발과 관련해서 고심이 많았는데요. 기존의 스마트폰에서는 시도하지 않았던 형태와 방식이다 보니 쓰면서 스크래치가 나지 않도록, 또 사용자마다 다르게 느낄 감성 만족도를 최대화하기 위해 10만회 이상의 내부 테스트를 거쳐 누구나 부드럽게 열 수 있고 측면에 스크래치도 최소화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됐어요. 심지어 슬라이드의 사용성을 위해서 도료의 두께까지 맞춰가면서 심혈을 기울였답니다.

아트 토이의 경우도 왜 이런 걸 넣어서 판매해야 하냐는 얘기가 내부적으로 있었지만, 맘에 드는 캐릭터의 인형이나 장남감 등을 콜렉팅하거나 관심을 보이는 장난감을 주듯 감성적인 요구에 부합하고자하는 기획 의도가 반영됐고요.  아트 토이에 추가적인 기능을 넣자는 의견도 있었지만 기능이 아니라 감성과 취향에 포커싱해서 사용자와 함께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선보이고자 했어요. 문제는 저희가 한번도 이런 피규어를 만들어본 적이 없어서 어느 부서가 만들고 어떤 업체와 손을 잡을건가 등의 세부적인 부분에 대해 고민이 많았어요. 결과적으로는 이렇게 잘 마무리 됐지만요.

또 개발 기간도 다른 제품보다 길었는데요.

기획 단계에서만 3개월 정도 다른 제품보다 더 시간이 투입됐고 전면 커버를 비롯해 콘셉트를 만들고 다듬는 과정에 공을 많이 들여서 결과적으로 1년여 간의 개발 끝에 선보이게 됐어요. 덕분에 이런 제품을 LG전자가 시도하고 시장을 선도하면서 스마트폰 시장을 활성화해 볼 수 있겠다는 의지를 가지고 끌어온 제품이라서 더 의미 있는 제품이 됐고요.

6. 아카에서 눈동자가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사람의 감정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고 의인화하고 성격을 부여하기 좋은 포인트가 눈이라고 생각했어요. 아트 토이 등에서도 눈만 표시한 건 사용자가 이 부분도 원하는 데로 꾸밀 수 있도록 자유도를 주기 위해서였을 정도로 꾸미는 재미, 나를 표현하는 재미를 살리는 데 노력했는데요.

꾸미는 걸 어려워하실 분을 위해서 기본으로 4종의 스티커를 제공하고 있고 별매하는 케이스에는 다른 타입의 스티커를 제공하는 식으로 수집욕구를 자극할 수 있는 재미있는 포인트를 적용했으니 다른 페르소나의 케이스가 필요하시면 대리점에서 구매하시면 됩니다.


7. 모든 부분이 사용자에게 각별하게 다가가길 바라시겠지만, 혹시 아카폰의 이 부분만은 사용자에게 꼭 어필했으면 하는 것이 있을까요?


나를 표현하는 개성이라는 포인트도 그렇지만, 케이스를 교체하면 새로운 폰이 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보통의 스마트폰과 달리 아카는 케이스를 바꾸면 외부 색상뿐 아니라 내부 UX도 달라지는 만큼 늘 새것 같고 질리지 않게 쓸 수 있을 거라서요.
 
그리고 아카에게는 스마트폰을 꾸미고 즐기는 문화를 만들고자 하는 포부가 있는데요.

단순히 마이크로 사이트를 오픈해서 스펙이나 이벤트만 보여주는 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즐길 수 있는 내용을 아카에서 접속할 수 있는 아카 스페이스를 제공해서 DIY, 시 등의 감성적인 콘텐츠를 제공하고 이 공간 안에 아티스트 등 문화 콘텐츠를 공개하고 나눌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고, 배터리 커버 등의 교체와 DIY 등의 튜닝에 대해서도 모두에게 열어서 더 큰 공간과 서비스를 만들어가고자 하는 큰 꿈이 그것이에요.

8. 아카폰 출시 후 낯선 콘셉트 때문에 호불호가 나뉘는 것 같은데요. 사용자 반응은 어떤가요?

또 펌웨어 업데이트 등으로 개선할 계획이 있으신 게 있다면 미리 귓뜸 부탁 드립니다.


처음엔 전면 커버 같은 새로운 시도에 대한 걱정도 있었는데, 요즘엔 전면 커버와 페르소나, 눈 등의 접목이 신선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더 많아지신 것 같아요. 스펙에 대해서 아쉽다는 분들이 계신데 처음부터 보급형에 취향을 더하는 새로운 접근으로 만든 제품이라서 스펙과 타협하기 보다는 아카 만의 개성을 극대화했다는 점을 알아주셨으면 해요.

회사 내부에서는 파격적인 시도라는 점 때문에 디자이너들에게 특히 좋은 평가를 받았어요.

기존엔 없었던 노랑 같은 새로운 색을 쓴 것부터 전면 커버 같은 요소들 덕분에 새로움을 좋아하는 디자이너에게 특히 좋은 반응이 있더라고요.

그외에도 크리스마스, 발렌타인데이 등에 맞춰 감성을 담은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는데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업데이트 이전에도 감성과 개성을 담을 수 있는 친근한 모델이 되도록 계속 업데이트해갈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 드려요.


[관련링크 : www.LGAKA.co.kr]



나이와 성별이 아닌 개성과 취향에 따라 선택 받을 수 있는 스마트폰.
뻔한 차별화가 아닌 거침없는 모험으로 보급형 스마트폰 시장의 천편일률적인 흐름에 반기를 든 스마트폰.

아카폰은 그렇게 우리에게 왔고 개발자들은 새로운 스마트폰을 선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모습이었는데요.

지구 최초의 성격 있는 스마트폰 아카를 바라보는 여러분의 시선은 어떤가요?
개발자들의 고심과 의도가 조금이라도 가까이 다가오셨나요~^^


- 이 글은 더블로거 활동으로 LG전자로 부터 원고료를 받고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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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Comments
  • 프로필사진 KnadroJ 2014.11.28 20:02 스크래치 등에는 신경썼다고는 하지만 아래로 여는 커버가 불편할 것이라는 생각은 쉽사리 지워지질 않네요. 더군다나 G3 Beat에 근접한, 결코 높다고 할 수 있는 성능이 아니라... 좀 독특한 시도이긴 하지만 글쎄요, 뭐 전 Geek에 가까워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전 잘 모르겠습니다.
  • 프로필사진 라디오키즈 2014.11.29 14:41 신고 지금 요 녀석을 쓰고 있는데요. 생각보다 전면 커버가 불편하진 않아요. 물론 다른 폰에선 볼 수 없었던 부분이니 낯설긴 하지만, 쓰다보면 불편함은 없죠.

    다만 말씀하신 사양, 그 자체에 집중한다면 아쉬움을 분명 느낄 수 있는 제품이긴 합니다. 대신 사양 경쟁이 아닌 다른 포인트에 경쟁력을 실은 게 돋보이는 제품이란 것도 사실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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