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시장은 ARM 계열의 지배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다양한 제조사가 스마트폰용 프로세서를 공급하고는 있지만 모두 ARM에 기반한 프로세서들을 만들고 있습니다. 예컨대 스냅드래곤의 퀄컴, 테그라의 엔비디아, 엑시노스의 삼성전자까지 모두 동일한 기술적 뿌리에서 출발하고 있는데요.
이런 시장의 흐름을 마뜩찮게 보고 있을 기업. 다름아닌 인텔이죠.
PC를 호령할때만해도 남부럽지 않았던 아니 모두의 부러움을 산 그들이지만 모바일 시대가 열림과 동시에 잘나가던 이전의 영광이 조금씩 색이 바라고 있는데요. 제왕 인텔이 순순히 시장을 버릴 생각은 없어보이지만 그들의 행보가 눈에 잘 띄진 않았는데요.
죽지 않았어~ 인텔, 레노버와 선보인 K900...
이번 CES 2013에서 레노버가 선보인 아이디어폰 K900을 보고 있으면 역시 인텔이 순순히 이 시장을 바라만 보고 있지는 않을 듯 합니다.
인텔의 아톰 계열인 메드필드 프로세서를 탑재했던 전작 K800을 잇는 K900은 클로버 트레일(Clover Trail+)을 탑재하고 있으며 5.5인치의 널찍한 풀HD(1920 x 1080) 디스플레이를 제공합니다. 거기에 1,300만 화소 카메라, 2GB 메모리까지 탄탄한 기본기를 제공합니다. 거기에 군살을 뺀 6.9mm의 초슬림 바디를 제공하고 있고요.
듀얼 코어 2GHz의 클로버 트레일이 제공할 퍼포먼스가 더 없이 기대되는데요.
인텔의 약점으로 지적받아온 배터리 효율을 얼마나 끌어올렸느냐가 관건이겠지만 안드로이드 생태계를 더욱 탄탄히하고 인텔의 모바일 시장 진입에 더욱 힘을 실어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모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안타깝게도 중국 시장용으로 개발되어 국내에서 만나긴 쉽지 않겠지만...-_-
레노버처럼 PC 프렌들리한 제조사들이 시범적으로라도 인텔 스마트폰을 국내에 내줬으면 하는 기대를 품고 K900 이야기를 마무리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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