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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 그들은 잊지 않으려 한다... 테러의 토포그라피 박물관을 지나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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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여행] 그들은 잊지 않으려 한다... 테러의 토포그라피 박물관을 지나며...

라디오키즈 2011.09.21 14:00
식민의 아픔을 겪은 나라에 사는 우리이다보니 같은 아픔을 겪은 나라나 사람들에게는 남다른 연민을 느끼곤 합니다. 반대로 그런 아픔을 던져준 이들에겐 공동의 미움 같은게 있는데요.


독일이란 나라는 많은 서구 열강이 그랬듯 식민지를 거느렸고 심지어 세계대전이라는 씻을 수 없는 과오로 비단 유대인 뿐이 아니더라도 많은 이들에게 아픔을 던져준 나라였죠. 하지만 모르쇠로 일관하며 자신들의 책임을 회피하려드는 후안무치한 일본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는데요.

이번에 베를린을 다녀오면서도 그런 독일인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우연히 들린 그곳, 테러의 토포그라피...



일본이 명백한 역사까지 왜곡과 거짓으로 포장하는 것과 달리 독일인들은 여기저기 자신들의 과오를 돌아볼 수 있는 박물관과 스팟 등을 만들어두고 있더군요. 그중 하나가 지금 소개하려는 테러의 토포그라피 박물관(Topographie des Terrors)입니다.


사실 저희 일행은 목적없이 걷다가 그곳을 발견했는데요.
덕분에 여행객 느낌 낸다고 떠들었다가 제가 독일분에게 주의를 받기도 했습니다. 쿨럭~





숙연하게 전시된 사진과 글을 비롯한 역사 자료를 꼼꼼히 읽는 사람들.
이곳은 나치정권의 실상을 설명해주는 곳이었는데요. 과거 악명 높았던 나치 SS친위대, 게슈타포, 제국보안본부(RSHA) 등 히틀러의 하수인으로 극악한 짓들을 했던 무리의 본부가 모여있는 곳이었기 때문에 이런 박물관이 있는거라고 하더군요.





긴벽을 따라 시대별로 나치의 행적을 따라가며 읽게 되어 있던데 아직까지도 과거의 일들을 잊지 않기 위해 이곳을 찾는 독일인들이 많다는게 인상적이었습니다. 평일이었음에도 흘러간 시간에 대한 이야기임에도 그들은 숙연하게, 그리고 꼼꼼하게 자신들의 조상이 벌였던 일들을 확인하더군요.


그리고보니 독일인의 역사 의식을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었던 계기가 된 곳이었네요.
문득 맞은 놈은 두발 뻗고 자도 때린놈은 두발뻗고 못잔다는 말이 떠올랐지만 옆나라 일본을 생각하면 또 꼭 그런 것많은 아닌 것 같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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