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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모블린(Moblin), 노키아의 마에모(Maemo)... 둘이 만나 미고(MeeGo)~!!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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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의 모블린(Moblin), 노키아의 마에모(Maemo)... 둘이 만나 미고(MeeGo)~!!

라디오키즈 2010. 2. 18. 08:30
MWC 2010이 개최되면서 새로운 단말의 출시도 줄을 잇고 있지만 그 못잖게 모바일 운영체제들의 경쟁도 가속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바다(bada) 운영체제를 탑재한 웨이브폰을 내놨고 안드로이드 진영의 단말 출시는 가히 폭발적이라 할만하다.

스마트폰이 인기가 없었던 시절에는 이런 전개를 예상한 사람이 얼마 안됐을 것같지만 이제는 누구나 모바일 운영체제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 그런 상황에서 터져나온 노키아와 인텔, 두 거두의 만남 역시 관심을 끌어내고 있다.


인텔, 노키아... 거두의 만남

거두. 이 둘을 표현하는데 부족함이 없는 단어가 아닐까.

핀란드를 먹여 살린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통신 제왕 노키아는 여전히 2위 삼성전자와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세계 최대의 휴대전화 제조사이며 심비안을 비롯해 다양한 모바일 운영체제를 보유하고 스마트폰 시장의 운영체제 점유율 역시 1위를 달리고 있다.

인텔은 또 어떠한가. 세계 최대의 반도체 회사인 인텔은 PC와 서버 등 기존 시장에서 압도적인 규모로 경쟁사를 압박하고 있으며 매출도 반도체 업계 1위를 굳건히 지켜가고 있다. 또 최근엔 전통 시장이 아닌 모바일 시장으로의 진출까지 도모하며 시장 재편을 위해 전력 중이다.

간단히 살펴본 것이긴 하지만 이렇게만 보면 이 둘이 만났다는 것 만으로도 큰 파급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이는게 사실이다. 워낙 거대한 기업의 만남이자 다른 카테고리의 기업 두곳이 모바일 시장을 놓고 강한 동맹을 맺은 느낌이 밀려드니 말이다.


위기의 끝에서 동맹을 맺다...

하지만 실상은 그와 좀 다른 느낌... 자, 그럼 여기서 얘기를 조금 바꿔보자.

노키아는 여전히 세계 1위의 휴대전화 제조사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에 대응하는 모습은 제왕다운 모습은 아니었다. 큰폭의 점유율을 기록했던 심비안 운영체제는 지나치게 피처폰 같은 느낌을 주면서 날이갈수록 힘을 잃어가는게 사실이고 아이폰, 안드로이드 등 걸출한 후발주자는 1위의 자존심을 꺾으며 무섭게 성장 중이다. 그에 대한 대응으로 심비안을 오픈 소스로 전환하고 새 버전인 심비안 S^3 등을 아직 시장의 반응이 미지근한 상황.

인텔은 또 어떠한가.
전통적인 시장에서 그들의 입지는 지금도 감히 범접할 자가 없는 상황이지만 모바일이라는 낯선 시장에 발을 들여놓고자 하는 그들의 움직임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PC 시장에서 통했던 저전력 프로세서를 더욱 개선해서 내놓고는 있지만 모바일 시장을 휘어잡고 있는 ARM 계열의 프로세서들에 비해 뚜렷한 강점을 어필하지 못하고 있으며 시장 역시 그들의 행보에 기대보다는 우려에 가까운 시각을 보이는 것도 사실.

이렇게 조금만 뒤집어 보면 두 회사는 최근 그리 좋지 않는 상황을 보내고 있다.
모바일 그것도 스마트폰 시장에 한정하면 더욱 그러한 상황. 그러던 와중에 들려온 소식이 이 둘의 연합 소식이다.


미고(MeeGo)의 등장...

노키아가 자사의 차세대 스마트폰 운영체제로 힘을 싣던 리눅스 기반의 마에모(Maemo)와 인텔이 스마트폰(혹은 MID) 시장을 노리고 준비해오던 리눅스 기반의 모블린(Moblin)을 합쳐 미고(MeeGo)라는 새로운 운영체제를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위해 내놓기로한 것이다.


이렇게 등장한 미고는 우선은 스마트폰 등 휴대전화에서 그 모습을 드러내겠지만 향후에는 넷북과 TV, 자동차 속 등 다양한 단말 안으로 착착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같은 리눅스 기반의 안드로이드가 해나가고 있는 방향으로 움직일거라는 얘기다. 안드로이드 역시 스마트폰에서 출발했지만 스마트북(크롬 OS)도 노리고 있고 그 외에 여러 가전 제품으로의 전개를 예정하고 있다.

일단 미고는 리눅스 재단을 통해 오픈 소스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미고를 기반으로 개발된 어플리케이션들은 노키아의 Ovi 스토어와 인텔의 AppUp 센터를 통해 사용자들과 만나게 될 것이라고 한다. 물론 오픈 소스인 만큼 노키아와 인텔의 손에만 머물지는 않을 것이다. 시장의 지지만 받아낼 수 있다면 안드로이드처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 속으로 녹아들 가능성도 있다.


첫번째 미고폰은 LG전자가...?

아무튼 이런 통합 OS 미고를 탑재한 첫 모델이 뭐가 될까에 대한 의견도 당연히 나오고 있다. 일단 둘이 합치기로 했다는 소식이 나왔으니 이젠 어떤 모델이 미고를 탑재할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그중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히며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건 LG전자의 GW990다.


아직 개발 중인 모델이기도 하거니와 인텔의 무어스타운에 기반한 스마트폰이자 MID인 만큼 가능성이 높은게 사실.

참고로 GW990은 지난 CES에서 인텔의 오텔리니 CEO가 기조 연설 당시 선보여 세계인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모델로 당시엔 모블린에 기반해서 등장했지만 실제로 GW990이 출시될 즈음에는 미고로 갈아타는게 아니겠냐는게 미고 탑재설의 전반적인 내용이다. 나름 타당한 추측이긴 하지만 진실이야 시간이 알려줄 일...^^;;

그런만큼 이것저것 많이 궁금하긴 하지만 좀 더 기다려 보자.


넘치는 리눅스 기반 모바일 운영체제들...

하지만 미고가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은 노키아나 인텔 모두 소프트웨어 시장에 그리 밝지 않다는 것과 또 비슷한 운영체제가 너무 많아지고 있다는 점이 아닐까 한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둘다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지만 소프트웨어의 만족도는 그들의 명성에 비하면 그리 뛰어난 편이 못됐다. 그렇다보니 이 둘의 조합이 시장에 긍정의 영향을 끼칠 수 있느냐 하는 부분은 여전히 마음 쓰이는 포인트.

그나마 부족한 소프트웨어 개발 역량을 리눅스 재단과 함께 오픈 소스로 전환하는 미고를 통해 해결하겠다는 전략 만큼은 나쁘지 않아 보이지만 이 역시 비슷한 전략으로 움직이는 리눅스 기반의 오픈 소스 모바일 운영체계들이 많아서 그만의 색깔을 유지할 수 있느냐, 아니 그보다 그런 미투(Me too) 운영체제들과의 경쟁에서 생존할 수 있을까하는 부분에선 여전히 그 미래가 걱정되는 것도 사실이다.

주변을 돌아보면 안드로이드를 필두로 미고의 엄마, 아빠 격인 마에모나 모블린 역시 리눅스에 뿌리를 두고 있고 거침없이 스마트폰 시장에 진격해 들어가고 있는 오픈 소스 운영체제들은 애플이나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들만의 운영체제로 경쟁하는 것과 달리 열려 있으되 비슷한 뿌리와 색깔을 갖고 있는 운영체제들이 혼재된 상황을 이겨내야 하는 소위 대세가 되어야 한다는 도전 상황에 놓이게 된 것.

아마 이 외에도 깊이 들어가면 갈수록 걱정거리 고민거리가 많은 통합이었겠지만 두 기업은 뜻을 합치기로 했고 이제 조금씩 그 결과가 나타나기 시작할터다. 한편 노키아는 WAC 연합에도 발을 들여 놓을 거라던데 통합과 연합의 시너지를 보여줄수 있을까?

[관련링크 : engadg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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