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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밤을 불사르는 미드 삼총사... 그레이 아나토미 vs CSI 마이애미 vs 닥터 하우스

N* Culture/TV

by 라디오키즈 2009. 5. 10.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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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케이블이나 인터넷으로 빠르게 미드가 유통되면서 더 이상 공중파의 외화 시리즈를 기대하는 이들이 없는 것 같지만, 아니 외화 시리즈라는 표현 자체가 낯설지도... 공중파 외화 시리즈에는 나름의 거대한 매력이 있습니다. 바로 이해하기 쉽고 착착 와닿는 감칠맛 나는 성우들의 더빙이 그것인데요. 매주 방송되는터라 한꺼번에 시즌을 통채로 챙겨보며 궁금증을 덜어내는 식의 시청 습관을 갖긴 어렵지만, 주말의 즐거움을 위해 기다리는 이 시간 또한 공중파 외화 시리즈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봄개편, 방송 3사 외화 시리즈 한판 붙다...


최근 봄 개편으로 방송 3사의 외화 시리즈 편성 시간이 공교롭게도 일요일 밤으로 몰렸습니다. 일요일을 지켜온 CSI 마이애미 시즌 6와 경쟁하듯 최근 합류한 그레이 아나토미 시즌 5에 이어 그동안 토요일에 방송됐던 닥터 하우스 시즌 2까지 일요일로 시간을 옮겨와 제대로 경쟁을 펼치기 시작한 건데요. 3사의 자존심을 걸었는지 까지는 모르겠지만 본격적인 경쟁의 시작이란 건 분명해 보입니다. 특히 방송 시간도 고만고만하게 겹치고 있으니까요.


우선 3사 중 가장 먼저 방송되는 작품은 KBS의 그레이 아나토미(Grey's Anatomy) 시즌 5입니다. 방송 시간은 11시 20분경으로 두편이 연속 방영되죠. 그 뒤를 이어 MBC가 11시 50분경 장수 시리즈인 CSI 마이애미(CSI Miami) 시즌 6를 방영합니다. 경쟁작들이 두편 연속 방영인데 반해 한편만 방송되죠. 이후 SBS가 12시 10분경 닥터 하우스(House M.D.) 시즌 2를 방영하고요. 그레이 아나토미와 같은 두편 연속 방영 방식.


대략 편성표를 살펴봤으니 아시겠지만, 문제는 그 방영 시간의 중첩에서부터 발생합니다. 계속 채널을 돌려가며 볼 수도 없는데 세 작품은 비슷한 시간에 한꺼번에 전파를 타버리니까요.

덕분에 선호도에 따라 각 작품에 대한 시간 안배가 달라질 수 밖에 없는데 저는 한때 CSI 시리즈를 정말 재밌게 봤던 적도 있지만, 굳이 꼽는다면 좋아했던 시리즈는 CSI 뉴욕이었기에 CSI 마이애미가 아닌 그레이 아나토미를 중심으로 보고 있네요. 이어서 닥터 하우스를 보는 식으로...(호반장님께 죄송해지는...=_=)

외화의 경쟁력은 단연 성우들!!


일단 그레이 아나토미의 손을 들어주긴 했지만, 사실 모든 외화 시리즈를 다 좋아합니다.^^;; 특히 외화 시리즈의 핵심 경쟁력이랄 수 있는 우리나라의 성우들을 사랑하는데요.

카리스마 하나로 미드팬들을 사로잡았던 호레이쇼 케인역의 양지운님을 비롯해 켈리 두케인역의 김아영, 에릭 델코역의 정재헌과 라이언 울프역의 표영재 등 오랜 시리즈의 공력 만큼이나 친숙해진 성우진들이 포진한 MBC의 CSI 마이애미를 비롯해 메러디스 그레이역의 배정미, 데렉 셰퍼드역의 박기량, 이지역의 은영선, 웨버역의 유강진, 베일리역의 김혜미, 조지 오말리역의 정훈석, 크리스티나역의 전숙경까지 어디 하나 빠지지 않는 성우들의 호연은 자막과 본토 발음(?)이 주는 생경함과는 또 다른 친숙함이 있어 좋거든요.


개인적인 취향이긴 하지만 자막판과 더빙판 중 어떤게 좋은지 묻는다면 거의 모든 상황에서 더핑판을 고를 만큼 성우들의 연기를 좋아합니다. 일단 더빙판으로 익숙해진 작품은 이후 자막판으로 다시 볼 경우 분명 원래 배우의 진짜 목소리임에도 뭔가 어색해져버려 영 작품에 집중을 할 수가 없더라고요. 그러니 한번 더빙판으로 출발한 작품은 자막판에 영 정을 주지 못하고 있는데요.ㅠ_ㅠ

그래도 시간 조정은 필요해...



일요일 밤에 찾아오는 외화 시리즈들은 국내 성우들의 연기를 경험하는 장이자 국내 드라마와는 다른 신선한 소재가 주는 미드 본연의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시간입니다. 그렇게 한주를 마무리하거나 한주의 시작일 수 있는 즐거운 시간이라는 장점 속에도 너무 늦은 시간에 그것도 시간이 겹치다보니 아쉬움이 꽃피네요. 그나마 개편 전처럼 토요일, 일요일 식으로라도 나뉘면 좋을텐데...

아마 많은 이들이 이러저런 이유로 더빙판인 공중파 보다는 자막판인 케이블이나 인터넷으로 다운로드해서 몰아보는 방법을 선호하는 것 같지만, 저는 앞으로도 공중파의 외화 시리즈를 지지할 생각입니다. 돈도 안되고 시청률이 안나와서 밀리고 밀린 그들을 지지해줄 누군가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란 생각에 과거 어린시절부터 품었던 외화 시리즈에 대한 의리를 지켜 나간다는 생각으로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며 계속 지지하는거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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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영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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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0 21:42
    네,,, 정말 시간배정을 저렇게까지 무리하게 할 필요가 있을까 합니다. 어떤 이득도 없을 텐데요,,,,일반 시청자들은 알 수 없는 경영상의 실익(?)이 있긴 할 것 같은데....그리고 국내 공중파의 베테랑 성우들은 정말 굉장한 실력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끔씩 외화를 보면서 더빙판이 판매될 수는 없는 건지,,,아쉽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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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0 22:52 신고
      맞아요. 저도 더빙판 DVD 혹은 일반 DVD를 2 오디오로 내놨으면 좋겠어요. 예전에 이상한 바다의 나디아는 그렇게 했었는데... 외화는 통~ 그런 걸 볼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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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1 00:13
    음.. 전 더빙은 웬지 싫던데..ㅎ
    그래도 요즘은 많이 좋아 졌더라구요.
    이렇게 미드 대작들을 지상파에서 만달수 있다는것도 참 좋은 일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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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1 08:29
    CSI Miami s6은 이미 다 봤기에... 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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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1 17:51
    저는 24 시즌 7에 빠져있습죠. 갠적으론 더빙판을 별로 안좋아하는데,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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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2 14:41 신고
      선호하시는게 분명하시다면 굳이 도전하실 필요는 없지만...^^
      뭐 꼭 편을 갈라서 봐야하는건 아니잖아요. 시간이 괜찮으시면 한번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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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3 21:42
    일요일 밤 11시 20분....정말 무리한 시간이긴 하죠, 토요일밤도 아니고.
    전 그레이아나토미를 다운받아 봐서 그런지 더빙판이 영 어색하더라구요
    그래도 엑스파일은 정말 더빙판을 구해서 보고싶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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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5.14 10:01 신고
      네. 처음 연을 맺기를 자막으로 하느냐 더빙으로 하느냐에 따라서 이후 시리즈를 기다리는 마음이 달라지는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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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08 16:01
    닥터하우스 너무 재밌어요~다른의학드라마들은 연애사를 중점으로 한듯하여 별로ㅎㅎ 휴로리 정말 미중년인듯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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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06.08 17:22 신고
      그러나 하우스 시즌 2가 종영됐더라구요.
      지금은 그 시간에 이소룡 전기 드라마를 하는듯...(-_- 안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