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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바꾸자... 에반 올마이티(Evan Almighty) 본문

N* Culture/Movie

세상을 바꾸자... 에반 올마이티(Evan Almighty)

라디오키즈 2008. 1. 30. 12:38
신과 역할 바꾸기를 통해 일주일간 자신의 뜻 한바를 모두 이뤄냈던 짐 캐리의 브루스 올마이티를 기억한다면 브루스 올마이티 속에 등장했던 에반을 기억하고 있으리라.


브루스의 경쟁자로 진행하던 뉴스에서 엉뚱한 실수로 밀려나는 역할을 맡았던 에반.
그가 메인 주인공을 꿰어차고 올마이티 시리즈를 이어간 작품 에반 올마이티(Evan Almighty).  


줄거리는...


뉴스 진행자에서 하원의원으로 새로운 삶을 사게 되는 에반. 새집, 새로운 일, 사랑스런 가족까지 그의 삶은 본격적인 성공가도에 들어선 것 같지만 새로운 삶에 적응하기도 전에 이상한 일들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매일 알람시계는 맞춰놓치도 않은 6시 14분에 울려대고 주문하지 않은 도구와 목재가 배달되어 온다. 처음엔 이런 일들을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이 모든 일을 사주한(?) 신의 등장과 함께 주어진 방주 완성의 미션을 수행해야 하는 위기에 빠지는데...


스티브 카렐 & 모건 프리먼...


브루스 올마이티에서는 그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던 코미디언 스티브 카렐. 그러나 TV시리즈였던 The Office를 비롯해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등에서 큰 인기를 끌며 이번 영화에서 주연을 차지했다.(-_- 공동 제작자이기도 하고...) 

얼굴을 자유자재로 연출하며 웃음을 자아내게 했던 짐 캐리와는 웃음의 포인트가 다르지만 과장과 오버가 따라다니는 그의 코미디도 나쁘지 않았다.

한편 전작부터 신을 전담하고 있는 모건 프리먼.
달리 설명이 필요없는 이 배우가 가진 부드러운 카리스마는 이번 영화에서도 그대로인데 영화 속이긴 하지만 아마 최초의 흑인 대통령, 나아가 흑인 신까지 연기할 만한 배우는 그뿐인지도 모르겠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그라면... 납득이 된달까.

이 둘은 이번 영화에서 짐 캐리와 모건 프리먼의 궁합만큼이나 맛깔나는 연기 호흡을 펼치고 있다.


21세기판 노아의 방주. 그 현실적인 재해석...


노아의 방주가 등장했던 창세기 속 대홍수는 전세계의 다양한 문명에서 전해져오는 공통된 이야기다. 왠만한 문명의 역사에는 세상을 온통 잠기게 했던 대홍수의 기록이 남겨져 있는 것이다.

이렇게 과거 전세계에 닥쳤던 위기 상황에 관한 이야기를 에반 올마이티에서 다시 영화화한 이유는 아마도 근래 인류가 자처한 지구 온난화라는 절대절멸의 위기에 대한 관객의 이해를 돕기 위한 익숙한 소재로 노아의 방주 이야기를 적격이었기 때문이었던 것 같다.

덕분에 뉴욕의 노아가 된 에반은 가족과 동물들과 함께 집 근처에서 모든 동물을 한쌍씩 수용할 창세기 속 방주를 만들어 나간다. 또 한번 닥쳐올 대홍수에 대비하며...

물론 에반 올마이티 속 방주와 대홍수는 신화와는 현저히 다르다.
더 규모가 작고 전 지구적인 이야기는 아니다. 하지만 미국인들에겐 그만큼 현실적인 이야기로 다가갈 수 있으리라. 아마 제작진은 이런 부분을 노렸을 듯...


웃음과 함께하는 의미있는 메시지들...


에반 올마이티는 코미디 영화답게 웃음이 넘쳐난다.
유쾌한 패러디부터 슬랩스틱 코미디까지 다양한 웃음 포인트를 영화 이곳 저곳에 배치하고 있는 까닭이다.

하지만 이런 유머들은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기 위한 양념에 가깝다.
에반 올마이티는 이런 양념들과 함께 진심으로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정말 많기 때문이다.

한쪽으론 핵가족화된 현실 속에서 잊지 말아야 할 가족간의 단결과 사랑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고 다른 한쪽에선 더 큰 주제인 인간의 욕심으로 파괴되어가는 환경을 보호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더워지는 지구, 그러나 인간의 욕심은 지금도 끝이 없고 자연은 소리없는 비명을 지르며 복수를 준비하고 있다. 결국 지금껏 인류가 부려온 과욕은 처참한 결말을 가져올지도 모른다.

우린 모두 이런 슬픈 운명을 예견하면서도 애써 태연하게 살아가고 있고 영화는 적당한 수준에서...-_- 이런 문제들을 환기시키고 있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작은 변화부터...


그렇게 세상은 부정적인 모습으로 변해가고 있지만 아직 최악의 상황이라고 포기할 때는 아니다.

영화 속에서도 결국 세상을 바꿔나가는 것은 작은 변화부터라고 설파하고 있고 아마 평소에 누구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 자. 그럼 우리의 할일은 분명해졌다.
이제 작은 변화로 세상을 변화시켜 나가자.
 
무려 1년여의 CG 작업을 거쳐 완성한 대홍수 영상이나 스티브 카렐의 코믹 액션에 만족했다면... 아니 영화에 정말 실망했더라도 현실을 직시하고 당장 내일부터 일회용 컵 대신 개인 컵을 활용하는 센스부터 보여주시길 바랄 뿐이다.

세상을 바꾸는 것은 너무 작은 당신의 변화임을 기억하시길....

에반 올마이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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