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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 결국 우리는 모두 생존을 위해 누군가, 무언가의 희생을 강요하며 살아가는 존재들...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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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Life)... 결국 우리는 모두 생존을 위해 누군가, 무언가의 희생을 강요하며 살아가는 존재들...

라디오키즈 2018.05.16 06:00

'생명체는 무언가를 파괴하면서 살아간다.'

화성에서 발견한 미지의 생명체. 그 자체로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던 처음엔 작은 원생동물 같았던 이 생명체는 우주인들의 호기심과 함께 급격히 커가더니 급기야 지구 바로 위 우주정거장에서 외계 생명체를 연구하던 우주인들을 공격하기에 이릅니다.


화성에서 발견된 생명체 vs 지구에서 태어난 생명체... 누군가는 살아남는다...




우주정거장과 우주인들의 생각을 읽는 것처럼 소름 끼치도록 똑똑한 데다 다양한 외부 자극에도 버티며 성장해 가는 녀석의 이름은 캘빈. 모든 세포가 근육이고 신경이고 눈인 독특한 구조로 주변 환경에 반응하며 빠르게 진화하고 그만큼 위험해지기 시작하는 녀석.






영화 라이프(Life)는 조그만 배지를 벗어나 인큐베이터를 박차고 거침없이 활보하는 캘빈에게 하나둘씩 무너져가는 우주인들의 이야기입니다. 강력한 생존 본능과 우주공간에서도 생존을 가능하게 만드는 빠른 진화력으로 무장한 채 인간의 목숨을 위협하는 캘빈을 막기 위해 방법을 강구하지만, 실패를 반복할 뿐이죠.






영화는 비슷한 소재를 가진 영화들과 대체로 닮은 방식으로 움직입니다. 강력한 힘에 영민한 생존 능력, 거기에 악역답게 막강한 운으로 무장한 캘빈. 반면 미지의 외계 생물에 비해 짐짓 똑똑해 보이는 인간은 우주 공간이라는 폐쇄적 한계 상황에 커다란 핸디캡을 안고 고전합니다. 스릴러로서의 재미는 그런 촘촘한 배경이 만들어 내죠.






어떤 방법으로도 죽일 수 없는(아니 죽이는 방법을 찾지 못한) 오직 살아야겠다는 일념 하나로 살아가는 괴물과 그 괴물이 지구에 사는 인류와 만나는 일 만은 막겠다는 주인공들의 대립. 에일리언처럼 인간을 숙주 삼지는 않지만, 지구로 내려가 전 인류를 재앙에 빠트릴 수 있는 강력한 외계 생물을 주인공으로 한 영화 라이프는 절망적인 엔딩으로 치닫지만, 무언가를 파괴하면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반추하게 하는 찝찝함까지 잘 담아내고 있습니다.






뭔가 스스로를 거룩하게 포장하고 만물의 영장이라고 으쓱하며 살아가는 인간도 따지고 보면 생존본능 하나로 살아가는 또 다른 모습의 캘빈일 수 있다는 생각을 저만 하는 건 아닐 테죠? 아무튼 라이프는 다소 뻔하긴 하지만, 적당한 긴장감과 답답한 전개와 찝찝한 결말까지 삼박자를 갖추고 있는 영화였습니다.ㅎ


[관련 링크: Movie.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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