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어는 역시 다른 느낌이었다. 장나라의 한국어 버전도 아닌.. 영어 버전도 아닌 독어 버전이라니..
이 영화 '어머! 물고기가 됐어요'는 인어공주와는 별 상관이 없지만.. 덴마크 영화였기에 안데르센의 이름을 광고 카피에 차용했었다.
참고로 영화 자체는 어린이용이긴 했지만 재미났다. 하하.. 난 원래 만화를 좋아한다. 장나라의 목소리를 기대했던건 아니지만 영어버전이길 바랬는데..
어쨌든 영화는 낚시를 가는 삼남매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사실 삼남매라기 보단 한남매와 사촌이지만..-_-; 낚시터로 택했던 곳이 그만 특이한 교수의 연구실이었고 덕분에 물고기로 변하는 그리고 돌아오는 신기한 물약을 보게된다. 막내동생이 실수로 이 약을 먹게되고 아무생각없이 바다에 막내를 버린 오빠. 당황하며 막내동생을 찾아 나서는데.. 영화는 이렇게 세 인간의 물고기 경험담을 그리고 있다. 아름답게 그렸으면 좋겠지만..-_-;; 인간으로 돌아오는 약을 물고기들이 먹게되고 약간 머리가 좋아져서는 물고기들을 선동한다. 그들에게 힘들게 물약을 뺏어오고 싶었지만.. 뭐 실패하고 결국에는 스스로 약을 만들기로 하지만 이도 여의치 않아서... 힘겹게 힘겹게 인간으로 돌아오는 스토리다.
왜 물고기건 사람이건 머리가 좋으면 힘을 원하는 걸까? 역시 다수를 거느리고 자신의 명령으로 움직이게 한다는건 매력적인 건가? 그렇게 머리가 좋아지는 물고기는 인간이 될뻔하다가 익사하고 이 바보같은.. 아무튼 이러한 모든 우여곡절을 해쳐나와서 영화는 해피엔딩이긴 하지만.. 아동용 애니인데 너무 비참하면 가슴아파지니..
이 영화에서 등장하는 인간중엔 악당이 없다. 몇몇 머리 좋아진 물고기들이 주인공들의 적일뿐.. 전형적인 독재자형의 어느 이름 모를 물고기하고 먹보 상어 녀석, 그리고 반란을 꿈꾸는 바다게까지 하지만 이 완벽한 악당들은 언제나처럼 영화의 뒤로 사라질뿐.. 몇몇 장면에선 귀엽기까지 하다. 이 영화는 가공할 상상력의 잔재이다. 인간이 물고기가 되고 다시 인간이 되는건 약과이고.. 해마를 말로 변신시키다니.. 아.. 이 작품에서 나오는 한 꼬마는 양자물리학에 관련된 프로그램을 자신의 노트북으로 돌리던데.. 헉.. 내 컴엔 왜 그런게 안깔려 있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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