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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키즈@LifeLog


키즈@Movie/Movie 리뷰 l 2005/05/08 23:20 | Posted by 라디오키즈

언제 개봉했었는지는 기억 안나지만 무척이나 보고 싶었던 영화였다. 조지 클루니를 ER때부터 눈여겨 봐왔지만 실제로 그의 출연작을 본 건 손에 꼽히기에...

영화 '퍼펙트 스톰'은 정말 완벽한 태풍을 보여준다. 사상 최악의 태풍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수준높은 컴퓨터 그래픽을 사용했고 그래서 더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것같다.
 
영화는 미국의 작은 어촌을 배경으로 한다. 형편없는 수확량으로 인해 사기가 떨어져 있는 주인공과 친구들 때문에 그들은 위험한 시기에 위험한 바다까지 무리하게 물고기를 잡으러 간다.

이들은 그렇게.. 내키지 않는 항해를 나서게 되고 서로간의 불엽화음과 신통치 않은 수확으로 이내 침체되어 버린다. 하지만 대박을 터트리는데 성공하고 엄청난 물고기를 잡게된다. 그렇게 득의양양하게 돌아오던 일행을 기다리는건 두개의 태풍이 몸을 섞어 강해져버린 수퍼 태풍. 바다에서 그 태풍이 지나갈때까지 피했으면 좋았을것을.. 때마침 냉동기가 고장나서 그 많은 고기가 상할 위기에 처하게된다. 선택의 기로 항구로 돌아오느냐.. 태풍이 지나가길 기다리느냐.. 너무나도 무모하게 이들은 항구행을 택하고 그렇게 거대한 태풍앞에 무기력하고 안타깝게 쓰러져간다는 스토리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는 이 영화에서.. 그들은 모두 돈이 필요한 사람보다는 사랑이, 가족이 필요한 사람이었다. 이혼한체 자신의 아들과 일주일에 한번 만나는 것조차 소중한 이가 있는가 하면 돈을 벌어서 자신의 이혼녀 애인에게 그녀의 아이들을 찾아오게 만들어 주고 싶은 이도 있고 다른 배의 선장과 러브러브 하는 조지클루니도 있다. 하지만... 그들의 그 작은 꿈은 거대한 파도와 태풍 앞에 산산히 부서져 내리고 만다.

방송을 하면서 자주 하는 이야기중에 하나가 내 꿈은 평범한 가정을 행복하게 꾸려가는 것이라는 이야기다.  사실이다. 어쩌면 DJ라는 꿈보다 훨씬 이루기 어려우리라. 어째서냐구.. 주변을 둘러보라. 우린 모두 상처를 안고 살아가고 있다. 완전한 행복이란 소설 속에도 나오지 않는 허황된 꿈일 뿐이다. 우린 언제든 할 수 있는 쉬운 일이라며 미뤄둔 일들이 많다. 하지만 정말 그런 간단해보이는 일이라고 해서 언제든 할 수 있을까..

행복을 눈 앞에서 송두리채 놓쳐버리는 안타까운 이들의 영화를 지켜보면서 지금 할 수 있는 언제나 할 수있을 것 같은 그일을 그냥 저버리고 있지 말자. 지금 하자. 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모님께 사랑한다고 한마디를 건네보자. 영화 안의 그들이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일들을 해보자. 그들이 그렇게 꿈꿔오던 오늘이 그렇게 쉽사리 무너질수 있다는 걸 잊지말자. 그것이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할 일이다.

퍼펙트 스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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