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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리뷰] 만만찮은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 중국산 스마트폰, 어센드 D1 XL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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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리뷰] 만만찮은 대륙의 기상이 느껴지는 중국산 스마트폰, 어센드 D1 XL

라디오키즈 2013.02.22 07:30

참 짧은 만남이었습니다.
여러 전시회에서 만날 기회가 없진 않았지만 감질맛만 났던 대륙의 스마트폰의 만남. 세티즌의 중국 스마트폰 체험단을 통해서 였는데요. 일주일 남짓 허락된 시간 동안 제가 써볼 수 있도록 랜덤하게 배송되어 제 손에 들린 녀석은 바로 이 녀석입니다.



중국 내수 시장에서 손꼽히는 탑 브랜드인 화웨이의 나름 하이엔드 모델.

중국내의 인지도에 비하면 국내에선 꼬꼬마 수준의 인지도지만 스마트폰 시장의 흐름을 아시는 분들이라면 몇년 뒤 천하를 호령할지도 모를 중국산 스마트폰이 어떤 모습일지 저만큼이나 많이 궁금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대륙의 기상을 담은(?) 스마트폰이구나...


본격적인 얘기에 앞서 대략의 사양부터 살펴볼까요?
화웨이의 어센드(Ascend) D1 XL은 작년 8월에 출시됐다고 하는데요. 4.5인치 720P(1280 x 720) IPS 디스플레이와 화웨이가 직접 만든 1.4GHz 쿼드 코어 프로세서 K3V2를 탑재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800만 화소 카메라, 2,600mAh 배터리, 안드로이드 4.0.4 등 만만찮은 사양을 자랑하는데요. 메모리가 1GB라는 점이나 기본 저장 공간이 8GB(microSD로 확장 가능), NFC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게 살짝 아쉽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최신의 제품들에 비해 크게 밀리는 모습은 아닙니다.




사양 하나로만 본다면 보급형을 뛰어넘어 중국 내수 시장에서 하이엔드로 꼽혀도 부족함이 없을 정도였죠. 특히 프로세서 등을 직접 생산하는 등 하드웨어 측면에서 경쟁력을 높여가는 중국 스마트폰의 요즘을 대변하는 모델이 아닌가 싶었는데요.




아쉽게도 그런 뛰어난 사양에 비해 포장은 왠지 부실했습니다.
충전기, USB 케이블, 이어폰에 설명서 몇개가 전부였거든요.-_- 그 흔한 보조 배터리 하나 없더라고요. 나중에 케이스를 열어보고 알았지만 사실 이 녀석은 후면 커버는 열리지만 배터리는 일체형으로 만들어놔서 교체가 불가한 이질적인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ㅎ



또 막상 손에 쥐어봤을때의 느낌도 살짝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요.
사양을 고려해도(?) 조금은 묵직한 무게와 도톰한 바디는 얇게, 가볍게를 중심으로 경쟁을 펼치는 삼성전자나 LG전자의 제품과는 다른 모습이었죠. 전반적인 사양은 기대보다 뛰어나지만 디자인적인 차별화는 아직 한발 못미친달까요?




블랙에 살짝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주고 있었는데요.
너무 튼실한 바디가 왠지 어색했지만 그 두툼함과 맞물린 둥글둥글한 디자인은 제 취향은 아니었지만 크게 흠을 잡기도 어려울 정도였고 전반적인 마감 상태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나름 하이엔드 모델답게 신경을 쓴 느낌이었다는 얘기죠.




미끄러짐을 방지하기 위해 후면 커버에 돌기 처리를 한건 그립감을 높인다고 생각하지만 매끈한 걸 좋아하신다면 호불호가 나뉠 디자인긴 합니다.



어딘지 아쉬운 디자인, 기대 이상의 퍼포먼스...


외부를 살펴봤으니 이제 켜볼까요?
중국 무협 영화의 BGM으로 어울릴만한 짧은 멜로디와 함께 수묵 기법을 차용한 로고가 살짝 뜨더니 화웨이 로고와 함께 부팅이 끝나더군요.



전반적인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는 부팅은 제법 빠른 느낌이었는데요.
설정에서 켜고 끌 수 있는 '빠른 부팅'이란 옵션이 나름 힘을 내주고 있는게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무튼 빠른 부틍 덕분에 첫인상은 외부 디자인에서 느꼈던 아쉬움들이 조금씩 걷혀 갔는데요.




몇몇 중국어로만 되어 있는 특화앱을 제외하면 대부분 한글로도 깨끗하게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는 것도 마음에 들더군요. 이미 익숙해진 안드로이드이긴 하지만 그래도 국내 유통도 안되는 진짜 중국산 스마트폰이라는 인식 때문에 언어 문제가 있지 않을까 생각했던 기우를 단번에 날려줬고요.




그런데 문제가 하나 있었습니다.
폰의 문제인지 아니면 특정 보안 AP에 접속을 못하는 건지 모르겠는데 저희 집 무선 공유기에 영 붙지를 않더군요.-_- 특이한 경우였을거라고 생각하긴 하지만 다소 아쉽긴 했습니다.




...허나 그런 문제는 차지하고라도 이 녀석 기대보다 물건이더라구요.
우선은 혹시나 했던 퍼포먼스가 꽤 빠릅니다. 중국산에 대한 선입견을 걷어내도 좋을 정도로 빠릿빠릿하게 돌아가는 화면 전환부터 부드러운 스크롤, 고사양의 3D는 아니라도 3D 게임을 쾌적하게 돌려내는 모습은 제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고 있던 선입견을 날리기에 충분했는데요.




UI도 소소하게나마 자신들의 색깔을 드러내기 위해 공을 들인 티가 났는데요.
잠금 해제 화면부터 설정까지 요소요소에서 우리나라폰에서는 볼 수 없는 부분이 보이는게 재밌더군요. 앞서 말씀드린 빠른 부팅도 그렇지만 오디오 프로필 같은 낯선 항목들이 종종 눈에 띄거든요.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어딘가 투박하고 세련되지 못한 요소들이 보이지 않는 건 아니지만 나만의 색을 내기 위해 꾸준히 다듬어지고 있다는 건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되어주겠죠.




긴 시간 써볼 수 있었던게 아니고 Wi-Fi 접속 문제 등 몇가지 아쉬운 부분이 있었지만 이 정도면 중국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팔리지 않을까란 생각을 갖게 했는데요.



대륙의 강력한 스마트폰 침략이 멀지 않았다...


아직은 세련미가 떨어지는 탓에 중국 특유의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야 장사가 될거란 생각은 들지만 한해 두해 성장하면 정말이지 무서운 경쟁자로 화웨이가 스마트폰 시장 전반에서 영향력을 펼치겠구나라는 우려(?)가 자연스레 들더군요.




운좋게 이번에 MWC 2013에 참석하게 되어 며칠 후면 스페인으로 날아가는데요. 현지에서 화웨이를 비롯한 중국산 스마트폰들을 많이 만나게 될 듯 한데 지난해 8월에 나온 이 녀석의 후속작들이 얼마나 달라져 있을지 살펴보는 것도 개인적으로는 재미난 경험이 될 듯 하네요.^^


...그 이야기는 추후에 따로 정리해서 올려볼게요.


- 세티즌으로부터 제품을 대여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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