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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플러스 SSD 리뷰] 구형 보드라 미안, 빠른 걸 보여주지 못하다니...ㅠ_ㅠ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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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 플러스 SSD 리뷰] 구형 보드라 미안, 빠른 걸 보여주지 못하다니...ㅠ_ㅠ

라디오키즈 2013.02.04 07:30

노트북은 물론 데스크탑 PC에서까지 바야흐로 SSD 전성시대입니다.
아직 용량 대비 가격은 다소 비싼 편이지만 해가 갈수록 저렴해지는 가격 덕분에 넉넉한 용량에도 불구하고 PC의 퍼포먼스를 갉아먹는 주역으로 힐난받는 하드디스크의 아쉬운 부분을 잘 채워주고 있기 때문이죠.



병목 현상 잡아주는 SSD의 매력...


CPU나 램, 그래픽 칩셋 등은 엄청난 내부 처리 속도를 가지고 있음에도 그것들에서 오갈 데이터를 쌓아두고 있는 하드디스크의 물리적인 속도에 막혀서 병목 현상이 일상화됐던 하드디스크 시장에서 SSD가 보여준 퍼포먼스는 가히 혁명적이었는데요. 



저는 그런 SSD를 운영체제와 주요 프로그램을 설치하는 공간으로 활용해 퍼포먼스를 높이고 있는데요. 마음 같아선 구형(?) 하드디스크 안에 담긴 파일들도 SSD안에 쌓아두고 싶었지만 기존에 쓰던 SSD의 용량이 고작 80GB 밖에 안되는 녀석이라서 마음껏 사용하는데는 한계가 있었죠. 요즘은 왠만한 대작 MMORPG 하나만 해도 설치 용량이 수십 GB 수준이니 OS랑 게임 한두개만(실상은 테라 한개 달랑 설치) 깔아도 SSD에서 뭔가 지울게 없는지 찾기 바빴거든요.ㅠ_ㅠ

자. 그러던 제게 혁명적인 변화가 찾아왔으니 무려 256GB 용량의 거대한 SSD가 생긴거죠.
요즘엔 1TB도 작다고 하드디스크를 줄줄이 늘려가고 NAS 같은 장비까지 거느리시는 분들이 적잖지만 80GB SSD에 갇혀 있던 제겐 신세계였습니다.



넉넉한 용량에 퍼포먼스까지 한번에... 


주인공은 국내에선 SD나 마이크로 SD 메모리 카드 등으로 더 유명한 샌디스크(SanDisk)울트라 플러스 SSD(Ultra Plus SSD)인데요. 64GB, 128GB, 256GB까지 용량별로 라인업을 갖추고 있고 노트북과 데스크탑 PC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든 2.5인치 제품입니다. SATA 3에 대응해서 최대 530MB/s의 연속 읽기, 445MB/s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녀석이죠.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멀티 스트림 지원, 성능 제어, 대용량 파일의 이동이나 복사에 좀 더 최적화되어 퍼포먼스를 끌어내는 등의 부가적인 장치들도 마련되어 있고요. 기존의 SSD도 빨랐지만 요모조모 성능을 더 향상시킬 수 있는 지점들을 개선했다는 얘기일텐데요.

일반적인 사용자들은 그저 최고 연속 읽기 속도와 연속 쓰기 속도에나 관심을 가지는 게 사실이지만 고르고 또 고르며 이왕이면 좋은 걸 찾는 분들이라면 이런 부분도 쉽게 넘기면 안되겠죠. 특히 노트북과 같이 배터리 사용 시간에 민감해 할 사용자들의 니즈에 맞춰 저전력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개선을 이뤘다는데 전 데스크탑 PC에 이 녀석을 쓸거라서 일단 이 부분은 패스...^^;;



포장 상자 속 구성품이래봐야 주의 딱지가 큼직하게 붙은 울트라 플러스 SSD 본체와 가이드가 전부인데요. 데스크탑에서 쓸거라면 3.5인치용 가이드 정도는 따로 준비를 하셔야 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엔 이전에 쓰던 가이드가 있어 볼트만 조여서 쓰면 됐지만요.




Solid State Drive. 이 얼마나 가슴 떨리는 단어인가요~
하드디스크의 한계를 느끼셨다면 이 단어가 더 새롭게 들리실텐데요. 크기는 이렇게 성인 남성의 손바닥 위에 다 들어올 정도로 귀엽습니다.

조명이 안습이지만 80GB의 애초로운 용량으로 제 데스크탑 PC를 지켜줬던 인텔의 80GB SSD와의 비교샷입니다.




요건 가이드에 장착한 모습이고요.
설치는 전혀 어렵지 않습니다. 대신 운영체제가 설치됐던 SSD를 교체했으니 윈도우를 새로 까는 수고로움은 어쩔 수 없는 일이죠.

일사천리로 설치한 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샌디스크 사이트에서 SSD 툴킷을 받아서 이리저리 확인해 봤는데 펌웨어도 최신 버전이라서 따로 해줘야할 건 없더군요. 




반전 있었던 벤치마킹 결과는...


새 술을 새 부대에 담았으니 퍼포먼스를 확인해보고자 벤치마킹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이럴때 많이 쓰실 일본산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CrystalDiskMark)가 수고해줬는데요. 위의 세 장은 기존의 인텔 80GB 모델이 보여준 결과고 아래 세장은 샌디스크의 울트라 플러스가 보여준 퍼포먼스입니다.


요렇게 3개는 인텔 SSD...


요렇게 3개는 샌디스크 SSD...


...어? 뭔가 이상합니다.
분명 숫자가 올라가긴 했는데 어찌된걸까요. 530MB/s나 445MB/s는 는 어디가고 270에 260 정도라뇨.-_-;;  처음엔 뭔가 잘못 설정한 게 있는지 이리뛰고 저리뛰고 했죠. 추가로 깔아줘야 하는 드라이버가 있을리 없는데라고 생각하면서 샌디스크 웹사이트를 찾아헤매기도 했고요.

그러다 문득 든 생각. 혹시 메인보드가?
그렇습니다.ㅠ_ㅠ 이 모든 게 제 구형 메인보드 때문이었던 것입니다. Asrock P55 Extreme,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지라 아직 현역에서 은퇴할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하고 잘 쓰고 있었던 녀석인데...






아~ 데스크탑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나...


이 녀석이 이런 엉뚱한 시점에서 제 뒤통수를 친거죠.
잘 보이시라고 빨갛게 체크까지 해놨지만 제 메인보드가 SATA2까지 밖에 지원을 안하고 있더라고요. 사실인즉 울트라 플러스는 더 달리고 싶었겠지만 메인보드가 발목을 잡는 격이니 구형 SSD와 비등한 속도를 보여줄 수밖에 없었던거죠.ㅠ_ㅠ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견물생심(?)이라고 SSD 때문에 거꾸로 데스크탑을 업그레이드해야 하냐라는 고민에 빠져있습니다. 지난 2010년에 스스로에게 주는 생일 선물로 맞춘 녀석이니 업그레이드를 해줄 때가 됐다는 마음이 반, 그래도 아직 잘 달려주고 있는데 좀 더 사랑해줘야 하지 않냐는 마음이 반.



=_= 더없이 가볍게 시작한 SSD 업그레이드가 데스크탑 PC 전체의 운명을 결정할 키가 될줄 누가 알았을까요. 리뷰 글 치고는 이상한 마무리지만 자신의 기량을 채 꽃 피워보지도 못하고 절반은 봉인된 상태로 살아가고 있는 SSD를 위해서라도 업그레이드를 해주는 게 맞을까요?


[관련링크 : SanDisk.co.kr]


-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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