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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R-1RNC 리뷰] 풍성하거나 입체적이거나...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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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DR-1RNC 리뷰] 풍성하거나 입체적이거나... 소니의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

라디오키즈 2013.01.31 07:30

소니가 카메라 등 영상 기기와 함께 음향 기기, 그 중에서도 이어폰과 헤드폰 등에 투자를 강화했다는 사실을 아시는 분들은 알고 계실겁니다. 과거의 영광에 비하면 고전 중인게 맞지만 이렇게 힘을 싣고 있는 부분에서는 분명한 성과를 내고 있고요.

그럼 의미에서(?) 소니가 얼마전 출시한 헤드폰인 MDR-1RNC을 써봤는데요.
소니가 노력하고 있다는 것, 노력하는 만큼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는 생각을 갖기에 충분한 제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소니의 범상찮은 사운드를 담아...




본편에 앞서 조금 사전 설명을 드리자면 MDR-1RNC는 MDR-1R 라인의 최상위 제품군으로 베이스가 되는 MDR-1R과 함께 블루투스를 지원하는 MDR-1RBT 같은 형제과 함께죠. 각 모델의 차이라면 MDR-1R은 40mm 드라이버를 채용한 유선의 밀폐형 헤드폰이고 MDR-1RBT는 거기에 블루투스를 지원해 유무선 환경에서 모두 사용 가능하고 마지막으로 MDR-1RNC는 그 이름처럼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더하고 50mm 드라이버를 채용했다 정도로 쓸 수 있을거 같은데요.

이렇게 뿌리는 같지만 저마다 조금씩 다른 특징을 가지고 있죠.
최상위 모델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지라 체험 제품을 대여하자마자 덮어놓고 써봤지만 소리 얘기 전에 구성품 이야기를 잠깐해보자면 제법 고급스럽게 포장한 박스를 열고 구성품을 살펴보니 헤드폰 본체를 품고 있는 고급스런 가죽 케이스 안에 설명서와 중간에 리모콘이 있는 것과 없의 차이를 둔 2종의 케이블, 충전용 마이크로 USB 케이블 등이 눈에 띄더군요.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별도의 전원이 필요한지라 내부에 배터리가 내장되어 있고 이걸 충전해줘야 하거든요. 충전은 마이크로 USB 규격인지라 안드로이드폰을 쓰신다면 스마트폰용 충전기로도 어렵잖게 충전하실 수 있습니다.^^





케이블은 헤드폰 왼쪽에 꽂게 되어 있는데요.
오른손잡이가 손에 뮤직 플레이어를 들고 있는 상태로 왼손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의도적으로 배치한 한거겠지만 의외로 오른손잡이인 동료가 리모콘 작동을 불편해하더군요. 저야 왼손잡이에 뿌리를 둔 양손잡이라서 특별히 불편한 느낌은 없었지만 늘 이런 작은 부분에서 호불호가 나뉘는 법이죠.


겨울에 특히 따숩게 헤드폰으로 사용자를 이끄는 가죽이 전해주는 포근한 첫느낌에 어우러지는 감각적인 디자인. 타원형으로 디자인된 유닛에 이어지는 라인의 디자인이 전반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블랙 베이스에 레드로 포인트를 준 것도 세련된 느낌이고요.


살짝 무게가 있어 사람에 따라 장시간 착용하다보면 불편함을 호소할 수도 있겠지만 전 그것보다는 살짝 느슨해서 머리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게 조금 걸렸습니다. 이런 헤드폰을 쓴체로 격렬한 운동을 할 사람은 없겠지만 조금 더 타이트해도 괜찮지 않았을까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줄꼬임을 막기위해 통통하게 만든듯한 헤드폰 줄은 마음에 들었지만 반면 리모콘에 대해선 살짝 아쉬웠는데요. 이 녀석이 아이폰 등에 최적화되어 있는지라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재생/일시정지, 곡넘김만 가능합니다. 볼륨 조절이 안되더라구요.ㅠ_ㅠ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에서도 아이폰 사용자를 안드로이드가 압도함에도 이런 차별 아닌 차별을 겪는게 조금 아쉬웠습니다.



내 귀를 조율하는 노이즈 캔슬링 사운드...


자. 그럼 본격적으로 소리 얘기로 들어가볼까요?
=_= 흐흐 이렇게 시작하면 뭔가를 기대하시겠지만 미리 경고부터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제 귀는 참으로 평범한지라 전문적인 음향기기 리뷰에는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 편이거든요. 거기에다 일단 남성은 여성보다 청력이 태생적으로 떨어지고 어쩌구하는 단서를 붙인 후에 이야기를 시작하겠습니다. 


애초에 이런 음향 기기는(아니 우리가 평가하는 모든 사물은) 절대적인 기준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기준에서 좋고 싫음이 극명하게 나뉘는 소위 취향을 타는 제품들이란거 잊지 마세요.^^




돌아가서 제가 느낀 걸 말씀드리자면 우선 노이즈 캔슬링을 끈 상태의 첫 느낌은 음악을 풍성하게 들려준다는 거였습니다. 헤드폰이 제공하는 적당한 공간감은 기본이고 그와 어우러지는 전반적인 사운드의 밸런스가 대체로 만족스러웠는데요. 가끔 연주 부분의 풍섬함에 묻혀서인지 보컬이 묻히는 느낌이 들때가 있긴 했지만 곡에 따라 달라서 일반적인 경우라고 말씀드리긴 어려울 것 같고요.

이 녀석에게 많이들 기대하실 노이즈 캔슬링 얘기로 넘어가면...
노이즈 캔슬링이 켜지는 순간 주변의 잡음이 상쇄되면서 급속하게 공간감이 넓어지는 신기한 경험을 하시게 될겁니다. 마치 보이지 않는 에어커튼이 내 주변에 넓게 산개해서 잡음을 바깥으로 쭉~ 밀어내는 느낌이랄까요? 그만큼 악기나 보컬이 또렷하게 들리는 건 물론이고요.

노이즈 캔슬링은 헤드폰에 설치된 마이크가 실시간으로 수집한 주변의 소음을 인식해서 해당 소음을 상쇄시키는 말 그래도 노이즈 캔슬링시키는 기능인데요. 덕분에 특정한 파형이 반복되는 잡음을 때려잡는데는 최고죠.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나 이어폰을 항공기나 실내에서 주로 사용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고요. 적당한 환경과 노이즈 캔슬링이 만나면 정말이지 발군의 실력을 발휘하거든요.




대신 플레이 중에는 음악에 가리지만 화이트 노이즈가 발생하기도 하고 불규칙하게 튀어나오는 소음이나 파형 변화가 심할 대화 등은 잘 잡지 못하는 약점도 가지고 있는데요. 이는 비단 MDR-1RNC의 문제가 아니라 노이즈 캔슬링 기술 전체의 약점이랄 수 있는 부분인지라 MRD-1RNC에게 책임을 물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그런 한계를 명확하게 알고 있어서인지 개인적으로는 회사 앞을 달리는 자동차들의 소음을 확 줄여준 MDR-1RNC의 노이즈 캔슬링에 오히려 더 좋은 점수를 주고 싶고요.^^



구매 전 청음은 필수일 듯... MDR-1RNC...


하지만 이 녀석을 마냥 사랑해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제법 비싸다는 겁니다.
감각적인 디자인에 전반적으로 만족스런 사운드 등 애초에 장점이 많은 녀석이고 노이즈 캔슬링을 지원하는 제품들이 대체로 비싸긴 합니다만 50만원대 극후반이다보니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지 않을수가 없겠더라구요.




제대로 음악을 들으시는 분들이야 이 정도면 충분히 가치있다며 기꺼이 비용을 치루시겠지만 주머니 생각이 먼저 드시는 분들이라면 가성비로는 따라올 수 없는 MDR-1R이나 MDR-1BT 등 동일 라인업의 형제들에도 관심을 가져보시라는 겁니다.


기회가 되신다면 세가지 모델을 모두 청음해보시고 구입하시는게 더 좋겠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음향 기기는 특히 개인의 취향이 선택에 많은 영향을 주는지라 덮어놓고 구입하거나 하실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처음부터 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꼭 필요해라고 생각하셨다면 주목할 제품인 건 분명하지만 여러가지를 함께 고려하시라는 말씀이고요.^^;;

대여해서 체험해본거라 보내야 하는데...ㅠ_ㅠ 쉬이 놓아주고 싶지가 않네요.
그간 지하철 안에서의 잡음도 잘 잡아줬는데...ㅠ_ㅠ 아쉽~~


[관련링크 : Sonystyle.co.kr]


- 제조사로부터 제품을 대여해 작성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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