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천문에서 놀랄만한 정확성을 보여준 마야인의 예언이라니 얼마나 혹할 만한가. 또 듣기론 마야인 말고도 여러 예언들이 2012년을 멸망의 해를 기록하고 있다고해서 영화 개봉 몇년전부터 온라인은 시끌시끌했다.
그런 매력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2012.
투모로우 등 화려한 전작을 바탕으로 어느새 재난 영화의 대가로 명망 높은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를 통해 만들어진 영화 2012도 그런 마야의 예언에서 출발했다. 믿거나 말거나~
줄거리는...
2009년 일련의 과학자들이 지구에 이변이 찾아오고 있음을 알아낸다.
미국을 위시로한 각국 정부에 이런 사실이 알려지고 멸망의 위기에서 인류 구원의 방법을 분주히 준비해 간다.
한편 이혼 후 혼자 살아가던 소설가 커티스는 아이들과의 캠프를 갔다가 인류 멸망에 대비한 정부의 비밀 계획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되고 밀려드는 지진과 화산 등의 재해속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2012년 예언의 그날이 다가올수록 지구에는 각종 자연 재해들이 몰려들고 인류는 생존 자체의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미국을 위시로한 각국 정부에 이런 사실이 알려지고 멸망의 위기에서 인류 구원의 방법을 분주히 준비해 간다.
한편 이혼 후 혼자 살아가던 소설가 커티스는 아이들과의 캠프를 갔다가 인류 멸망에 대비한 정부의 비밀 계획에 대해 우연히 알게 되고 밀려드는 지진과 화산 등의 재해속에서 가족과 함께 살아남기 위해 사투를 벌이기 시작한다.
2012년 예언의 그날이 다가올수록 지구에는 각종 자연 재해들이 몰려들고 인류는 생존 자체의 위기에 놓이게 되는데...
명불허전, 압도적인 비주얼...
롤랜드 에머리히의 머리에서 탄생했을 인류 절멸의 위기는 제법 실감나게 그려진다.
헐리우드 영화답게 그 중심에 미국이 놓이면서 지구적인 위기라기 보다는 미국의 절멸과 같은 느낌도 없지 않지만 인도나 브라질, 일본 등에 다가서는 거대한 재난의 모습 또한 손에 잡힐 듯 극적으로 그려진다.
이미 예고편 등에서 만났던 그 생생한 미국 서부의 침몰 뿐 아니라 옐로우스톤 공원의 폭발 등 친숙한 곳들이 어떻게 무너져 가는지를 찬찬히 보여주는 거대한 CG는 확실히 그 규모 만으로도 관객을 압도하는 매력이 있었다.
어느새 헐리우드는 이렇게 현실과는 다른 현실을 너무도 익숙하고 수월하게 만들어내고 있는 느낌인데 이렇게까지 극적인 장면들을 보여줬으니 다음 재난 영화에선 지구를 완전히 뽀개는 수준은 되야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이미 관객의 눈높이가 너무 높아져 버렸다는 얘기인데 헐리우드는 어떻게 그 다음의 영상을 제시할지 지켜볼 일이다.
진부하지만 괜찮아...
이렇게 영화를 담아내는 화면은 화려하고 단번에 시선을 사로잡지만 그 안에 담긴 플롯이나 소재는 여타의 재난 영화에서 한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달리 말하면 클리셰가 넘쳐난다는 이야기다.
위기를 발견하는 건 늘 과학자고 정부 등 권력자 집단은 그런 상황에서 더욱 음모를 꽃피우며 가족을 구하기 위해 분전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통해 붕괴된 미국 핵가족 사회를 따숩게 안는다는 메시지 등 전반적인 설정이 기존의 미국발 재난 영화들과 너무나 닮아있는 것이다.
물론 그런 주요 소재에 문제가 있다는 건 아니다.
익숙한 설정일 망정 영화의 거대한 스케일에 압도되어 이내 영화를 감상하는데는 그다지 영향을 끼치지 않으니 말이다.
특히 재난 영화가 원래 재난 그 자체에 맞서는 인물 군상들의 처절한 모습, 그런 와중에도 빛나는 인간미를 보여주는 훈훈함을 안고 있기에 화려했던 전반부를 넘어 인류 절멸의 상황으로 치닫는 후반부까지 영화는 술술 넘어가지만 절멸이라 해도 좋을만큼 많은 인류가 죽음을 맞는 설정을 해피 엔딩으로 포장하는 모습은 그리 해피하진 않았다.
멸망의 예언, 어디까지가 진실일까?
사실 당장 2년 앞으로 다가온 2012년에 지구가 아니 인류가 절멸할 것이라는 예언은 그리 기분 좋은 건 아니다. 또 이런 음모론이나 멸망의 예언이 더 사람들 사이에서 깊이 그리고 오래 생명력을 갖기에 나사(NASA)까지 직접 나서서 이 예언의 허구성을 지적했지만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돌아보면 멸망의 예언은 늘 우리 주변에 존재했었다.
매번 새천년이 열리는 시점에는 언제는 멸망의 예언이 따라다녔고 1999년은 그 기대가(?) 극대화됐던 시점이기도 했다. 그러나 지구와 인류는 숱한 예언들을 무시하듯 생명을 이어갔고 2012년에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주연이었던 존 쿠색이 국내 언론과 갖은 인터뷰에서도 2012년에 멋진 영화를 찍고 있을걸 기대한다고 말했던 것처럼 영화는 영화일 뿐이다. 그 홍보를 위해 2012년 멸망의 예언이 좀 더 이용되긴 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 즈음이 인류 멸망의 시기라고 콕 찝긴 어렵다.
영화의 주요 설정인 마야력의 분석에도 오류가 있어 마야력이 64만년 주기로 움직인다는 것일뿐 실제로는 2012년이 달력의 끝이 아닌 새로운 주기의 시작일 뿐이라고 하며 태양의 움직임도 영화에서처럼 점점 극대화 되고 있는 게 아니라 오히려 그 활동이 줄고 있다는 기사를 본적도 있다.
어차피 영화적 재미를 위한 배치이고 설정일 뿐이란 얘기다.
그리고 재밌는 건 2012년 멸망을 주장하는 이들이 비상용 구급 키트 등을 팔아 쏠쏠한 돈을 챙기고 있다니 인류 멸망을 경고하는 이들치곤 너무 얄팍하단 생각이 든다.-_-
뭐 이처럼 영화는 영화이고 정말 인류 멸망의 위기가 닥쳐온대도 인간의 존엄성을 잃지 않고 나를 그리고 주변을 생각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면 될터다. 극단적으로 정말 종말이 다가온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란 게 얼마나 되겠는가. 그냥 받아들이자.
개인적으로 종말을 맞는 바람이 있다면 가급적 내가 자고 있을때 그 상황이 완료되는 것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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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2012 블록버스터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Tracked from 천년전주에 사는 나 삭제2012 영화를 봤습니다(이말을 벌써 세번째 하고있네요..ㅋ) 블록버스터 재난영화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이런류의 영화는 극장에서 봐야 재맛이죠... 아마도 집에서나 PC모니터앞에서 봤으면 '뭐야... 이거' 하고 영화를 아주 저급영화로 치부했을지도 모르겠네요...ㅎ 침몰하는 대륙... 현대판 노아의 방주에 들어가는 동물들... 헬기 밑에 달려있는 것들이 동물들입니다 코끼리, 기린등등.. 현대판 노아의 방주 중간에 깨알같이 작은것이 사람들입니다 옆부분..
2010/01/05 16: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