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이 계절과 잘 어울리는 음악으로 크로스오버를 꼽고 싶다.
그래서 소개해 보는 우정훈의 노래는 깊어가는 가을 꼭 한번은 들어보길 권하고 싶은 것들이다. 그만큼 '침묵의 다음'이란 크로스오버 앨범을 들고 찾아온 그의 노래들은 이 계절에 썩 잘 어울리기에.
뮤지컬 명성황후에서 어린 세자역으로 세계에 자신의 목소리를 알렸다는 우정훈.
사실 그에 대해 아는 거라곤 명성황후에서 노래를 했다는 것과 맨하탄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했다는 정도 밖에 없지만 무심코 들었던 그의 곡들은 참 착했다.
타이틀인 Broken Vow(깨어진 맹약)부터 앨범 전체는 우리에게 익숙한 곡들의 리메이크로 채워져 있다. What a Wonderful World나 You Raise Me Up, 나 가거든, My Funny Valentine 등 익숙한 넘버들이 눈에 들어오는 이번 앨범은 어디선가 한두번은 들어봤을 법한 익숙한 곡들로 크로스오버의 낯설음을 상쇄하고 있다.
또 전반적인 앨범의 분위기는 조금은 재즈틱하고 조금은 차분하지만 그렇다고 지루하거나 늘어진다는 의미는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목소리 만으로도 '나는야 착한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는 듯한 우정훈의 목소리는 차분하고 정돈되어 있으면서도 가끔은 좀 더 가볍게 변주되며 자신의 음악 스타일을 펼쳐 보이고 있다.
모르긴해도 그의 음악이 본격적으로 대중 매체를 타기 시작하면 우연히 그의 노래를 듣고 수렁에 빠진 여성 팬들이 속속 늘어날 것 같다. 특히 밤이 길어지고 하늘은 맑아지는 요즘, 눈부신 석양이 함께하는 가을은 이 앨범의 든든한 후원자로 여심을 흔드는데 일조할 것 같다.
착한 목소리, 따뜻한 음악으로 붉게 물드는 가을 하늘 아래서 쓸쓸함과 행복감을 함께 맞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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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음악] 시월의 어느 멋진 날에
Tracked from 미도리의 온라인 브랜딩 삭제눈을 뜨기 힘든 가을 보다 높은 저 하늘이 기분 좋아 휴일 아침이면 나를 깨운 전화 오늘은 어디서 무얼 할까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 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가끔 두려워져 지난 밤 꿈처럼 사라질까 기도해 매일 너를 보고 너의 손을 잡고 내 곁에 있는 너를 확인해 창밖에 앉은 바람 한 점에도 사랑은 가득한걸 널 만난 세상 더는 소원 없어 바램은 죄가 될 테니까 살아가는 이유 꿈을 꾸는 이유 모두가 너..
2009/10/07 22: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