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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키즈@LifeLog


키즈@IT/Online/WEB 이슈&리뷰 l 2009/07/30 10:02 | Posted by 라디오키즈
지난 7월 28일 저녁 강남 토즈점에는 NHN의 새로운 설치형 블로그툴 텍스타일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자 하는 일련의 블로거들이 자리했다.


텍스타일(TEXTYLE)은 이제는 NHN이 이끌고 있는 제로보드XE의 XE 엔진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설치형 블로그 툴로 텍스트큐브와 같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로 규모를 키워갈 것으로 보인다.

간담회는 텍스타일의 개발진 중 한명인 이남우님의 진행으로 텍스타일의 탄생 배경부터 실제 텍스타일의 모습을 시연하고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에 대한 내용들을 공유할 수 있었다.


텍스타일 제작의 변...

자신의 이력 소개로 부터 이야기를 풀어낸 이남우님.
아직 블로그라는 개념조차 자리하지 못했던 웹로그 시절의 국내 웹에서 출발한 TROT부터 WIK, Blogin 등에 대한 향수 어린 이야기를 꺼냈는데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과거 WIK를 관심있게 지켜봤던 때가 기억났다.

아무튼 현재는 네이버 블로그를 비롯해 텍스타일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며 텍스타일은 좀 더 전문적이고 진지한 글을 쓰는 사용자들을 위한 블로그 툴을 지향하고 있다는 이야기로 방향성에 대해 선을 그으며 본격적인 이야기를 시작했다.


최근 찻잔 속의 태풍을 벗어나려 애쓰고 있는(최소한 국내에선) 마이크로 블로깅이 기존의 블로그에서 가벼운 이야기를 걷어내어 소화하며 결국 블로그는 좀 더 무거운 글이 남고 있는 경향을 거론하며 이런 글들을 작성하기 쉽게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런 전문적인 글쓰기 툴이라는 포인트는 비슷한 블로그 툴이 많은 상황이니 만큼 어느 정도 심리적인 차별성을 제시한 것으로 느껴졌다. 실제로 시장에서 사용자들이 그렇게 이해하고 사용하느냐는 또 다른 문제지만...^^;;


텍스타일 시연...

이어서 본격적인 텍스타일 시연이 진행됐다.
나를 비롯해 간담회에 참석한 상당수는 이미 텍스타일의 베타 테스트 등을 통해 경험해 본 탓인지 개발자의 손으로 진행되는 시연 자체가 특별하진 않았지만 텍스타일에서 꽤 중요한 위치를 점하고 있는 글감 수집기의 존재에 대해 베타 테스트 당시에는 거의 간과했었기에 관련된 내용의 소개에는 좀 더 집중해서 살펴봤다.


글감 수집기는 웹 상의 여러가지 글을 임시 보관해 두었다가 글쓰기에 참고하거나 인용할 때 유용한 기능으로 텍스타일의 장점임에는 분명했지만 자라보고 놀란 가슴 솥뚜껑보고 놀란다고 원문을 일부 퍼온다는 측면에서 저작권 문제를 걱정하는 이들도 많았다.

허나 개인적으로는 툴은 툴일 뿐이고 결국 휘두르는 사람이 어떻게 쓰느냐, 또 그걸 바라보는 이들이 어떻게 판단하느냐에 따라 그 영향력이나 파급력 등이 달라진다고 생각하기에 개인적으로는 저작권 논란 자체에 대해서도 최소한의 인용, 출처를 명시하는 수준 등을 지킨다면 큰 문제가 안될 것이라는 상식선의 생각을 여전히 하고 있다.=_=;;

그리고 텍스타일에는 기본적으로 미투데이나 트위터로 글발행 사실을 알릴 수 있는 기능이 제공됐는데 티스토리는 현재 트위터만 지원하는 상태인지라 티스토리도 미투데이 등을 지원하는 플러그인을 내줬으면 좋겠다는 엉뚱한 생각을 잠깐 해봤다.


텍스타일 글쓰기의 다른 특징인 단락별 글쓰기 에디터의 경우 티스토리 등 WYSIWYG 방식의 에디터에 이미 익숙해진터라 다소 낯설다는 느낌도 있었고 각각의 글쓰기 컴포넌트를 추가/삭제할 수 있다는 구조도 조금은 신선했지만 본격적으로 입맛에 맞는 컴포넌트들이 제작 공유되기 전에는 편리함보다는 낯설음이 우선일 것 같았다.

참고로 현재는 10가지 글쓰기 모듈이 제공되며 향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단축키 등도 지원되어 역시 익숙해지면 좀 더 글쓰기가 편해질듯 하지만 일단은 낯설음이 더 컸던 탓에 쉽게 텍스타일로의 이사를 꿈꾸긴 어려울 것 같았다.(그 이전에 옮겨갈 서버를 구하는 문제가 걸리기도 하고...=_=)

사소하게는 아직 중앙 정렬이 되는 글쓰기 컴포넌트가 없다는 것이 의아했지만 이  부분 역시 추후 제공될 것이라며 여운을 뒀다. 그리고 텍스타일이 XE엔진을 기반으로 제작했기 때문에 XE에 맞춘 애드온도 텍스타일에서 이용 가능하고 향후 점진적으로 지원 폭을 넓힐 듯 했다.


텍스타일의 나아갈 길...


이제 막 0.9라는 겸손한(?) 버전으로 출발한 텍스타일의 미래를 사진 한장으로 정리하면 이렇게 명확했는데...

텍스타일은 단락별 글쓰기라는 새로운 글쓰기 방식의 제시 뿐 아니라 기존의 제로보드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블로그에 녹여내는 것이 기본 방향인 듯 했다. 게시판을 중심으로한 커뮤니티 서비스의 근간이 됐던 제로보드가 블로고 스피어에 녹아들 준비를 했달까.

아무튼 이후 위키나 게시판, 페이지 모듈이 추가로 제공될 예정이고 서버를 보유한 텍스타일 사용자가 하부에 개별 블로그를 개설하거나 이렇게 개설된 블로그의 글을 모으는 광장 기능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하는데 심플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지만 광장 등에 스킨 기능이 지원된다면 이 자체로 소형 블로그 커뮤니티에 다가갈 듯한 느낌.


오랜 구력을 쌓아온 경쟁툴 텍스트큐브에 비하면 아직 갈길도 멀고 스킨 방식 등에서도 다른 점이 많아 양쪽을 크로스하면서 개발하는게 그리 녹록치 않을 듯 하던데 향후 개발자 확보에 얼마나 적극적인 모습을 보일지 궁금하다.

그나마 향후 텍스타일에 새로운 소스를 공급할 개발자들을 맞이하는 XE캠프 공모전 등을 하반기에 개최한다니 전체적으로 XE엔진의 볼륨이 지금보다는 커지지 않을까 생각되긴 하지만 NHN이 얼마나 지원을 할지가 텍스타일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거나 낮출듯한 느낌도 있었다.


텍스타일 Q&A...

대미를 장식한 Q&A 시간에는 역시나 텍스타일의 미래나 방향 등에 대한 궁금증이 쏟아졌다.


개인적으로는 티스토리 등에 익숙해진 발행 방식이 발행하기와 임시저장 외에는 제공되지 않았던게 의아해 질문했었는데...
비공개 등의 옵션은 평소 거의 사용하지 않는 듯해 뺐었다는 독특한(?) 답이 우선 나왔다. 허나 발행은 하지 않지만 완성된 글을 비공개나 비밀번호를 걸어 공개하는 등의 패턴을 이용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상황에서 개선이 필요할 듯해 관련한 이야기를 첨언했고 일단은 텍스타일 개발진도 인정한 만큼 뭔가 변화가 찾아올듯 하다.

그 다음 나온 질문은 텍스타일이 상업적인 모델인가 네이버가 원하는 그림은 무엇인가와 같은 것이었는데...
네이버가 블로그, 카페 등 내부 검색을 중심으로한 방향에서 네이버가 아닌 외부에서 정보 플랫폼을 구축하고 생산된 걸 수집해 검색 품질을 높이는 식으로 전략을 수정하게 되면서 XE엔진을 기반으로 블로그 툴인 텍스타일을 만들고 이를 통해 외부에서 유력 콘텐츠가 생산되도록 지원하는게 좋겠다는 내부 의견에 따라 현재 이런 방향성에 맞게 개발 중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결국 외부의 유력 콘텐츠 생산을 독려하는 툴을 지원하고 이렇게 생산된 데이터를 네이버 검색으로 연계해 검색 품질을 높이겠다는 이야기. 이 부분에서 설치형과 서비스형의 차이는 있지만 Daum이 티스토리를 제공하는 것과 일견 상통하는 느낌을 받았다.

해외 시장을 위한 텍스타일의 지원폭을 궁금해하는 문의도 있었는데...
XE엔진이 다국어 환경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텍스타일도 각국 언어를 위한 번역을 제공해 다양한 나라에서 그 나라의 언어로 사용하기 쉽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아직 세계 시장에 적용하는 것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없으나 일본에서 펼쳐지는 NHN의 사업에도 맞물려 해외에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해 계획 중임을 살짝 밝혔다.

국내 검색 시장의 과반을 차지한 네이버다 보니 SEO 관련 질문도 이어졌다.
아직 메타 키워드를 제공하지 않으나 단락별 편집 기능 등의 구조화로 인해 SEO에 더 잘 맞춰져 있다고 생각한다며 메타 키워드 등은 곧 제공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체로 좀 더 검색이 잘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는 느낌을 전해줬달까.

그리고 글감 수집기의 저작권 이슈에 대해서는...
출처 표시 등의 강화를 고민 중이라고 밝히면서도 글감 수집기는 툴인만큼 저작권 문제는 실제 사용자의 선택의 몫이 될 것이란 의견을 밝혔다. 앞서도 언급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 생각에 동의하는 편.

한편으로 텍스타일의 얼굴이랄 수 있는 스킨 개발의 난이도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는데...
XE의 템플릿 문법을 이용해 스킨을 만드는 구조라서 다소 난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각 스킨을 파일별로 나눠놨을 경우 각각의 파일을 이해하기 어려운 면이 있어 하나의 스킨 파일로 합쳤지만 이 역시 장단점이 있는 형태라며 CSS 프레임워크나 텍스타일의 문법을 이해해서 수정할 수 있도록 구조화하고 가능한 쉽게 적용해 나가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무래도 자신만의 스킨을 만들거나 남이 만든 스킨을 수정 적용하는데도 조금의 공부는 필요할 듯 하다.-_-;; 추후 이 부분도 좀 더 수정이 쉽게 개선될 듯 하긴 했지만 일단은...


글감 수집기를 폴더 별로 분류하거나 태그를 적용해 글감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나 블로그 커뮤니티를 이용할 때 좀 더 관리자의 권한을 강화하고 하부 블로그의 사용량을 제한할 수 있어야 할 것 같다는 등 개선 의견도 많으니 조금씩 나아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막 발걸음을 시작한 텍스타일이 어떤 행보를 보이고 누리꾼들을 사로 잡을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출중한 경쟁자들과의 싸움, 설치형 만의 매력을 어느 정도 보여주면서 시장에 착륙할 수 있을지가 이제부터 텍스타일을 지켜보는 재미가 될 듯하다.

모쪼록 막 걸음을 뗀 텍스타일에 좋은 일이 가득하시길...

[관련링크 : Textyl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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