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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키즈@LifeLog


키즈@Movie/Movie 리뷰 l 2009/02/15 10:53 | Posted by 라디오키즈
프레스블로그 주최의 시사회로 만난 영화 문프린세스 : 문에이커의 비밀(The Secret of Moonacre)은 2009년 초대형 어드벤쳐 판타지라는 카피를 달고 있지만 영화를 다 본 후에는 안타깝게도 그 카피에 동의하긴 힘들었다.


이 소박하고 아기자기한 영화를 화려한 시각 효과와 웅장한 스토리가 바탕이 되는 여타의 판타지물과 같은 선상에 올리기 어려웠던 것. 그냥 한 소녀의 성장기, 두 집안의 아웅다웅... 그 언저리에 뿌려진 판타지 가루들의 반짝임 정도?!


줄거리는...


아버지의 죽음은 어린 소녀 마리아에게 파산과 문에이커 연대기라는 책 한권 만을 남긴다. 어쩔 수 없이 런던을 떠나 시골의 삼촌댁으로 향하는 마리아와 유모. 하지만 그렇게 도착한 문에이커에 들어서려는 순간부터 검은 옷의 사내들이 그녀를 공격해오고 대면한 삼촌 벤자민은 차갑기만 하다.

아버지가 남긴 책을 통해 문에이커의 전설에 대해 조금씩 다가가는 마리아는 과거 문에이커 지방에 얽힌 문프린세스의 이야기를 알게된다. 달에게서 받은 달의 진주(Moon Pearl)와 진주를 갖고자 했던 메리웨더와 드 느와 집안 간의 대립. 5,000번째 달이 뜨면 멸망한다는 문에이커를 위해 마리아는 할 수 있는 일을 찾기 시작하는데...


소박한 다소 뻔한 에피소드들...


앞서 이야기한 줄거리처럼 문프린세스에는 전형적인 소재가 여기저기서 발견된다.
아버지를 잃고 삼촌댁에 얹혀사는 소녀가 가진 숙명, 두 집안의 대립과 그로 인해 힘들어 하는 연인, 자존심이라는 굴레 때문에 마음을 열지 못하는 사람들...

그들이 펼치는 이야기는 솔직히 그리 재밌다거나 흥미진진한 느낌은 없었다.
소녀 자신도 몰랐던 비밀에 접근해가고 그를 막으려는 혹은 돕는 두 집안의 대립이 계속되긴 하지만 다음 장면이나 이야기의 흐름이 충분히 예측 가능한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는 느낌이랄까.

원작이라는 1946년작 '작은 백마(The Little White Horse)'를 읽어보지 못한 탓에 원작도 이렇게 힘빠지는 이야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영화는 다소 힘빠지는 스토리의 연속이다.


힘빠진 판타지의 비주얼...


사실 이런 스토리의 심심함은 판타지라는 장르적 특성이 있으니 그만큼 환상적인 설정과 비주얼로 덮을수도 있으련만 안타깝게도 문프린세스는 그렇지도 못했다.-_-;;

문프린세스가 가진 달의 진주가 가졌다는 힘도 그렇고 수호동물로 등장하는 검은 사자와 유니콘의 느낌도 그리 대단하지 않게 와닿는다. 아마도 다른 판타지물 덕분에 높아진 눈높이 때문이겠지만 아무튼 문프린세스가 보여주는 비주얼은 스토리의 심심한 만큼이나 심심함 자체였다.

그나마 결말 부분에 집중적으로 펼쳐지는 비주얼도 예고편의 수준을 뛰어넘지 못하니 아쉬운...ㅠ_ㅠ


성장기 이상의 이야기가 필요해~~


영화는 마리아의 성장과 두 집안의 화해라는 뻔한 방향 위에 진주의 비밀이 밝혀지는 식으로 엔딩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영화를 보면 이 영화는 시골에 그리고 세상을 알아가고 성장해가는 소녀의 이야기였다라는 느낌이 강하다.

성장이라는 면에서는 해리 포터와도 살짝 비슷하지만 해리 포터가 보여주는 비주얼과 여러 설정에 비추어 마리아의 이야기는 너무 초기 판타지 같은 힘빠짐이 느껴졌다. 물론 그런 포인트를 잡아서인지 수입사는 이 소설이 없었다면 해리 포터는 나올 수 없었다는 이야기를 덧붙이고 있지만 어쨌든 개인적으로는 촥 가라앉는 이야기가 아쉬운...



그나마 다코다 블루 리차드나 이안 그루퍼드, 팀 커리, 나타샤 맥켈혼, 줄리엣 스티븐슨 등 주조연의 연기가 개인적으로 맘에 들었고 앤틱하고 고풍스러웠던 문에이커의 분위기와 마찬가지로 클래식한 느낌이 풍겼던 격식있는 의상이 눈에 들어왔다는 정도로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마무리해야 할 것 같다.

그리 많은 점수를 주기는 어려운 판타지 영화...=_=;; 2월에 개봉하는 이유가 있었나 보다.

문프린세스 : 문에이커의 비밀

[관련링크 : Moonprinces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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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재미도 감동도 없는 영화, 문 프린세스 - 문 에이커의 비밀

    Tracked from 김치군의 '내 여행은 여전히 ~ing'  삭제

    . . 광고 카피의 "이 작품이 없었다면 '해리포터'는 탄생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에 끌려서 프레스블로그의 시사회를 신청해서 영화를 봤다. 영화는 용산 CGV에서 봤는데, IMAX로 볼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자주 찾는 곳이기도 했다. 물론, 시사회를 IMAX관에서 하지는 않았지만. 던전앤드래곤 TRPG와 마이트앤매직이나 HOMM과 같은 게임들을 하면서 서양 환타지에 푹 빠져있던 나는 어떤 영화든 환타지와 관련이 있다면 닥치지 않고 모두 보는 편..

    2009/02/15 13:42
  2. Subject: 2009년 초대형 어드벤쳐 판타지?(문프린세스: 문에이커의 비밀 시사회)

    Tracked from paper architect 골판지  삭제

    프레스 블로그에서 주최한 문프린세스 :문에이커의 비밀 시사회. 2009년 초대형 어드벤쳐 판타지.. 장소 : 용산 CGV 정말...초대형 판타지~ 맞는거냐!!!! 이야기 : 주인공의 아버지의 죽음이후로.몰락해가는 가문. 그 가문에 알수없는 비밀이 하나씩 밝혀지는데... 딱히 줄거리 및 이야기를 말할게 없어요.... 그걸 말 했다가는 영화내용 전부에 대한 스토리가 나오기 때문이죠..^^; 여주인공인 다코타 블루 리차드(94년생) 황금나침반 에도 열연?..

    2009/02/16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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