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신한 구성으로 눈길을 끄는 현대카드의 연작 CF 중 한편인 클럽서비스편이다.
현대카드의 솔직한(?) 고백...
재밌는 구성 외에 이 광고가 눈길을 끄는 건 그동안 카드사들이 고지하지 않던 고객의사용 패턴 분석이라는 부분을 선선히 고백하고 있기 때문이었는데...
카드사들은 그간 꾸준히 사용자의 사용 패턴을 분석해서 이를 마케팅에 활용해왔다.
다만 이런 사실을 자사의 카드 사용자에게 공지하지 않고 있었을 뿐.
"모르시겠지만 현대카드는 항상 당신의 행동 패턴을 분석하고 있었다.
왜일까? 그래야 꼭 필요한 혜택을 줄 수 있으니까."
왜일까? 그래야 꼭 필요한 혜택을 줄 수 있으니까."
현대카드의 광고 카피를 그대로 적어봤다.
15초 짜리 짧은 광고이다보니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일목요연하다.
우리는 당신의 사용 패턴을 파악해 당신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러니 우리 카드를 사용해달라. 뭐 대략 이 정도...
하지만 정말 광고 카피처럼 카드사에 분석되는 우리의 사용 패턴이 더 나은 혜택으로 돌아오고 있는 걸까? 글쎄.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그 실상은 좀 다른 것 같다.
오히려 발목을 잡힌 기분...??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신용카드 업체들은 패밀리레스토랑이나 헤어샵, 베이커리 등의 업체들과 제휴를 맺고 할인이나 무이자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광고에서처럼 카드사들은 이런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하지만 카드 사용자의 입장에서는 오히려 카드사와 제휴사들의 파트너 관계에 따라 사용 패턴이 좁혀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고있다.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여러 이유 중 하나는 할인이나 할부 서비스 등을 제공받기 위함이고 같은 상황이라면 이런 서비스가 제공되는 업체에서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입하는게 일반적이다.
나만해도 빵을 구입한다면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할인이 되는 곳을 우선 들르게 된다. 다르게 말하면 결국 내가 원하는 서비스를 고르기보다 이왕이면 뭔가 할인 혜택을 주는 곳을 찾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카드 사용자는 광고 속 얘기와는 달리 자신이 원하는 곳보다는 자신이 쓰는 카드사와 제휴한 업체에 조금씩 길들여져 가는게 아닐까란 생각을 해봤다.
물론 -_- 할인, 할부 등 혜택을 무시하고 자신의 주관대로 살수야 있겠지만 그렇다면 굳이 해당 신용카드를 사용해야 할 필요가 없어지기도 하거니와 할인폭이 커질수록 혹은 더 유리한 조건을 제시해올수록 가벼운 주머니 사정과 맞물려 자신의 의지를 꺾는 경우도 왕왕 생길 것이다.
결국 신용카드사는 자사의 이익을 위해 카드 사용자의 행동 패턴을 규제하고 그런 규제를 바탕으로 제휴 파트너를 늘리고 있는 셈인데 그 혜택은 카드 사용자들에게 제대로 전해지고 있는 걸까?
=_= 글쎄 두서없는 글을 적어 내려 가다보니 다른 카드 사용자들은 이런 작은(?) 혹은 관심 밖이었던 것에 대해 어떤 생각들을 가지고 있을지 궁금해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