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8시 CGV용산에서 있었던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의 시사회가 있었다.
오전에는 비가 왔지만 오후부터 날씨가 갠 탓에 직장 동료와 찾은 CGV용산은 많은 사람들로 넘쳤다.
일반적인 시사회 참석율에 비해선 많은 이들이 극장을 찾은 것 같은데 역시나 유명세를 떨치는 시리즈였기 때문일까? 손에 손에 먹을 것을 들고 극장으로 향하던 이들과 함께 시사회가 진행된다는 10관을 찾았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해리 포터 시리즈의 5번째 작품으로 해리 포터가 동료들과 함께 볼드모트와 겨루는 이야기를 중심으로 한다.
줄거리는...
어느새 훌쩍 성장한 해리 포터. 그러나 시시각각 다가오는 볼드모트의 위협과 우여곡절 끝에 불안한 호그와트 마법학교 생활이 시작된다. 하지만 해리 포터와 덤블도어에 대한 안좋은 소문에 괴롭힘 당하고 상황은 점점 꼬여만 간다. 결국 해리 포터는 이래저래 힘든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친구들을 모으기 시작하는데...
역시 포터...-_- 원맨쇼는 계속된다.
해리 포터 시리즈는 볼드모트와 해리 포터의 악연을 중심으로 많은 마법사들이 등장하는 장대한 스토리를 자랑한다. 딱히 소설을 읽었던 것은 아니지만(-_-) 대략 지금까지 5편이 모두 그러했으니 틀린 생각은 아닐 것이다.
헌데 시리즈가 이어질수록 해리 포터의 비중이 커지는 것 같다.
어렸을 때는 아무것도 모르는 꼬맹이더니 시리즈가 계속될수록 성장을 거듭한 것인지 이젠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한다.
이야기는 계속 반복...??
하지만 이야기의 플롯은 성장이 아닌 반복만 계속하는 것 같다.
볼트모트의 음모에 다가가려고 애쓰지만 결국은 볼드모트의 손아귀에서 놀아나고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 볼드모트와 겨루게 되는 플롯.
볼드모트와 해리 포터와의 악연을 바탕으로한 이런 구성은 적당한 반전과 함께 이야기를 잘 풀어갈지는 몰라도 이젠 조금 식상한 느낌이다.
해리 포터의 육체적인 성장과 달리 왠지 시리즈는 고만 고만한 이야기를 늘어놓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물론 매 작품마다 새로운 소재와 마법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왠지 더 이상의 발전 없이 쳇바퀴만 돌고 있는 것 같은 이 느낌...
성장을 멈춘... 진화를 멈춘... 영화
왠지 이번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을 보고서 생각난 건 그 문장이었다.
성장을 멈춘... 진화를 멈춘... 영화라는 것.
개인적인 감상이긴 하지만 점점 이야기도 힘을 잃어가는 것 같고...
해리 포터에 집중된 이야기를 꾸려가자니 주변 인물과의 관계는 점점 희미해져만 가고...
물론 이 주변 인물과의 관계에는 해리 포터의 첫사랑인 초챙과의 러브라인도 포함된다.(희미해져가는...)
그래도 매력적인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이렇게만 이야기해버리면 이번 작품이 별론가보다라고 성급하게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특유의 매력을 뽐내긴 한다.
많이 어두워지긴 했지만 여전히 해리 포터는 맡은 바 역할에 충실하고 그의 마법도 점점 강해졌다. 해리 포터와 스타워즈를 비교하는 건 좀 그렇지만 어두워진 해리 포터에서 다스베이더가 엿보이기도... 그리고 해리 포터의 편에서 볼드모트와 대항하는 시리우스나 덤블도어의 활약도 전에 없이 강력하다.
또 제목인 불사조 기사단의 정체나 덤블도어를 견제하기 위한 마법부의 노력(?)도 웃음을 유발하는 포인트가 되어준다.
그리고 주연 배우들을 좋아한다면 어느새 다 커버린 다니엘 래드클리프, 엠마 왓슨의 성숙미(?)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어주기도 한다. 그 외에도 새로 등장하는 묘한 소녀 루나 러브 굿과 같은 캐릭터를 만나는 재미도 있다.
영화는 다른 사람에게 듣는 것보단 역시 자신의 눈으로 보고 자신의 감성으로 이해해야 하는 콘텐츠라는 점을 잊지 마시길 바라며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흥미를 잃어가는 나지만 누군가에겐 최고의 작품이 될지도 모를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마무리 지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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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14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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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야~ 벌써 보셨군요..역시 neoearly~~ 라디오키즈님...오늘 예매했는데..아쉬움이 남나보군요..그래도 소설과 매칭시키면서 보는 재미를 찾도록 하겠습니다.
2007/07/06 16:39소설을 읽으신 분은 얼마나 재밌게 보실지 궁금하네요.^^
2007/07/08 14:30전 소설을 읽지 않은 경우라서... 후기 기대할게요.
해리포터 시리즈는 언제나 그렇지만 소설을 보고 영화를 보면 영화가 소설내용을 너무 압축시켜놓은 느낌이 들어 깊게 느낄만한게 없습니다. 소설을 보면 그래도 학년을 올라가면서 반복되는 사이클 속에 소소한 에피소드들이 많아서 재미가 꽤 있죠... 상업소설에 가깝긴 하지만 그래도 역시 영화는 소설에 비하면 수박 겉햟기라는 느낌이 듭니다.
2007/07/06 21:13아무래도 그렇겠죠? 영화의 짧은 러닝타임 속에 소설의 긴 이야기를 압축하려니 아쉬운 부분이 생기는 거겠죠?^^
2007/07/08 14:34흑-_ㅠ
2007/07/06 23:35중학교때 1편을 본 기억이 있는데..
어느새 5편..;;
큰 아이들이.. 새삼 징그러워요-_-;;
커서 좋다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2007/07/08 14:35뭐 그렇죠... 한 4권부터였나 하드커버 영문원본의 경우 8~900페이지를 넘나드는 이야기를 끽해야 120여분에 압축하려다 보니...
2007/07/07 11:05그래도 좋아하시는 분들은 많이들 좋아하시던데...^^
2007/07/08 14:41솔직히 말하면 보기도 아깝고 안보기도 아까운 영화라는 영화네요...ㅡㅡ;;
2007/07/07 15:33hmm...님도 이미 보셨나요?
2007/07/08 14:42흠. 저랑 비슷한 평가를 하신 것 같아서요.
음...래드클리프와 엠마왓슨의 성숙미라는 부분이 눈에 띄네요 ㅋ
2007/07/08 16:58해리포터 시리즈는... 책을 비롯하여 한 번도 본 적이 없기에
다른 내용은 모르겠어요 ;ㅅ;
영화도 안보셨나요?
2007/07/08 22:44저도 소설은 못읽어서...^^ 실제 영화란 어떤 차이가 있을지 가끔 궁금하긴 합니다만 둘 다 안보시다니 해리 포터 시리즈를 별로 안 좋아하시나봐요.
Hee 님도 저랑 비슷한듯 ㅋ
2007/07/09 09:41안믿으실지 모르겠지만,
해리포터 영화를 단 한편도 안봤고... (물론, 채널 서핑중에 OCN 에서 잠깐
스쳐지나가기는 했습니다만...) 소설도 첫번째 시리즈를 읽다가 잠들었다는 ;;;
-_-b 대단하셔요.
2007/07/09 14:15영화보다 책이 재밌다고들 하던데...
NoPD님 지금이라도 읽어보실 생각은 없으신거죠? ^^;;
원작을 읽어본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책의 서술자가 가진 세밀한 묘사와, 루나 러브굿및 기타 케릭터의 활약의 부재가 참....아쉽더라구요;
2007/07/14 22:49-_-^ 무려 1500페이지나 된다면서요.
2007/07/14 23:31그렇게 긴 분량을 영화 한편에 압축시키려니 디테일한 부분이 아쉬울 수 있겠지요.
저도 맘먹고 책을 읽어볼까 하다가도 워낙 엄청난 분량에 압도가...;;